오늘 스승의 날이네요.
5월 들어 어린이날 등 재량수업이 있어 단기 방학이 있었는데 왜 오늘은 안 쉬는지.ㅠㅠ
선생님들 쉬시는게 더 좋은 선물 아닐까요?
요지는~~
저 역시 소신이다 뭐다 해도 신경쓰이는건 마찬가지더라고요. 그래서 1, 2만원 선에서 자그마한 예쁜 선물 할까 했었어요. 왜 새로 사귄애도 생일 맞으면 선물 주고 받고 하잖아요..그런 맘으로..
그런데 한 짠돌이 친구가 전화왔는데 자긴 3만원 선에서 립스틱 하려고 한다 그러더군요. 그 동네는 신도시인데 갈비세트 또는 20만원 상품권 뭐 이런거 준다 합디다.
그래도 소신 지켜야지...하고는 있었는데..
어제, 지나다가 이웃 초등학교 2학년 엄마를 만났어요(자타인정하는 1등하는 아이 엄마?1등이 있나요? 올백 맞으면 일등 인거죠?) 반 대표라네요. 그래서 교무실 순례하고 왔대요. 담임한테는 10만원 상품권하고 떡돌리고.....전 적잖이 충격받았어요.. 그리 부자는 아니고 핸드폰없이(가난해서가 아니라) 알뜰한 엄마인거 같았거든요..
사실 머리가 아파오더군요.
학교생활이 우선이고 선생님들 추천이다 뭐다 중요한데 무시할 수 없다면서 명심하라네요..
그런데 내 친한 친구들한테 전화하면 다들, 난 안했다 입니다. 그럴 애들이고요. 근데 한 번은 상받을 데서 제외된 일이 있었다 하네요. 그치만 고학년 되고 공부 스스로 하게 되면 그런거 다 필요없다고 그렇게 얘기하고 내친구들 다 믿을만 하니까 역시나 제 맘은 기울어지더군요.
아이한테 편지 쓰게하고 보내고 좀 맘이 뒤숭숭하네요.
우리담임은 참 공평하고 좋으신 분인데.. 선물받아 싫어할 사람은 이세상에 아무도 없겠죠.
그래도 우리아이 부족해서 뭘 보내는거 같기도 해서 이상하게 선물할 맘이 사라졌어요.
그래도!! 역시나 궁금하고 뭔가 뒤가 서늘한게~~~
제 맘과 같으시나요?
표현력이 없어 잘 전달 되었나 모르겠네요?
체육대회때 급식을 한다해서 복도에서 몇명 엄마들 대기하는데,, 약 네명의 엄마가 사사삭 교실로 들어가더니 행동대장들 처럼 밥푸고 국뜨고 하더군요. 급식 아줌마 두명이 사삭(원래 급식 아줌마 두명 있거든요) 사라지고요...좀 이상하더라고요. 식사하시는 담임선생님 불편하실거 같던데..
그게 우리 아이 잘봐달라는 그런건가요? 소위 눈도장?
근데 제 눈엔 아주 코믹한 상황으로 보였어요.
내 아이 엄마가 잘 키우면 상도 저절로 따라오고 기회도 오지 않을까요? 꼭 선생님께 뭔가 해드려야 기회가 주어질까요? 진짜 궁금해서요.
기회는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은 하거든요.. 그런데서 제외되면 안되긴 하는데..
제가 선생님이라면 받을 건 받고 , 그래도 평소에 잘 하는 아이들(인사성, 공부, 태도, ...)한테 맘이 갈거 같거든요.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