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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아기 고래님


BY 소나무 2008-05-26

이쁜 아기 고래님! 안녕하세요? 메일을 보냈는데 자꾸만 에러가 나네요.

저는 71년생이고 남편은 66년생입니다. 

그날의 폭풍이 악몽처럼 지나고 전 하루하루가 넘 힘들어요.

눈동자가 풀린 얼굴로 식칼을 들고 나와 사람을 죽이려고 위협하고 벽에다 칼을 찌르고 집에 있는 온갖 가재도구를 하나 남김없이 다 부시고 미친듯이 날뛰는 모습이 자꾸만 오버랩되어 남편만 보며 심장이 벌렁거립니다.

근데 남편은 사과 한마디 없이 구렁이 담 넘어 가듯 하더군요.

남편은 넘 현실감각이 떨어지고 경제개념이 꽝입니다. 별거를 하고 3년간의 기간을 주어 정신을 차리도록 해보고 싶은데 정신을 차릴지도 의문입니다.

한집에 살아도 대화도 없고 서로 소 닭보듯합니다. 저두 물론 잘한건 아니지만

이미 닫혀버린 맘이 열어지지가 않아요.

며칠전에는 남편의 채무로 압류가 온다고 저한테 연락이 와 남편에게 전화 했더니 무사태평

저보고 아예 모른척 하라고 하데요

매사가 그럽습니다. 무조건 모른척해라 좀 있음 잘 해결될꺼다.

회피성, 순간만 우찌 하면 된다는 생각 이젠 제가 지쳤나봅니다.

부부의 끈을 놓코 싶어요. 집에 생활비를 어찌 쓰는지 관심도 없고 물러보지도 않아요.

그와중에 제 카드를 가져가 이번달 연체를 만들더군요.

점점 미쳐 갑니다. 인간이길 스스로가 포기 하는건지..

전 평범한 여자로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