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아이들 학교 갈 시간이 다되어 갈 무렵 소방차,경찰차 저희 사는 아파트 입구에

총 출동을 하더라구요.소방차가 4대구급차 까지 너무 놀랬답니다.어느 집에서 불난줄알고...

경비실에 물어보니 불난건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고,자살소동이 있어서 출동한거라 하더군요.

옥상에서 그런다니 집에서는 보이지않고,밖에서는 사람들이 다들 위를향해 보고있고,걱정도되고

해서 밖에 나가서 보려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내려오는 엘리베이터에서 딱 마주쳤네요.

소방관 아저씨들과 경찰 아저씨들 그리고 젊은 여자. 아침부터 술을 먹었는지 횡설수설.

창피하니까 다들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을 하더군요.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는데 마음이 정말

뭐라할까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오죽 속상한일이 있었으면 저랬을까 싶은게좀

안됐다는생각이 들었답니다.에~휴 요즘 정말 살기 힘들잖아요.그래도 아무리 힘이 들어도

자살은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봅니다.죽을 각오로 산다면 뭔들 못할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