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속상해 방에 올릴 글은 아닌데요,여기가 그냥 편해서 올립니다.좀 걸리셔도 양해부탁드려요.
큰 딸과 작은 딸은 성향이 많이 달라요.작은 딸은 어른들이 좋아할만한 예의있고 눈치있고 공부 욕심있는 아이고,큰 딸은 덜렁거리고 눈치없는 스타일입니다.
그러다보니 큰 애는 혼나는 일이 많고 게다가 큰 애라서 가지는 기대감 때문에 더 혼나게 된거 같아요.
따지고보면 큰 애 초3,작은 애 유치원생,둘다 어린 아이들입니다(큰 애는 생일이 늦어서인지 또래보다 어린 편이고 작은 애는 좀 또래에 비해 성숙한 편이예요).
오늘 이웃집 엄마랑 밥을 먹는데 평소에 그랬던거 처럼 작은 애가 밥을 잘 안 먹고 있었는데,그 엄마가 저희 작은 애 입에 밥을 퍼 넣어주면서 ''00가 그렇게 밥을 잘 먹는다며?" 하니까 보란듯이 입을 쫙 벌리더군요."00 입 크네"하니까,옆에서 보고 있던 큰 아이가 "아줌마,저는 입 더 커요."하면서 입을 최대한 쫙 벌리더니 보란듯이 한술 떠 넣더군요.순간 그 엄마도 저도 벙 떴지요.
그런데,집에와서 생각해보니 맘이 짠하네요.평소에 제가 얼마나 칭찬을 잘 안해줬으면 애가 그런걸로 칭찬 받으려고 했을까 싶어요.큰 애는 저한테 매도 많이 맞고 맘 아프게 하는 얘기도 많이 듣고 그랬는데,생각해보니 작은 애는 칭찬만 많이 해줬더라구요.옆에 있으면서 많이 섭섭했겠죠.그래도 엄마맘에 들어보려고 나름 노력도 많이 하는거 같았지만 엄마 성에 차지 않아 칭찬도 거의 못 해준거 같아요.그럴때마다 느꼈을 좌절감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괜히 자는 아이 머리 한번 쓸어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