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무슨 일 있을때면 언제나 먼저 가서 일합니다.
이번 명절에도 동서 둘은 안왔고. 저를 욕하는 신랑을 둔 동서는 낮 12시에 왔고,
전 동서가 오기 2시간 전에 시댁가서 나물 세개 해 놓았습니다.
시어머니는 늦게 오는 동서한테는 전 부쳤다고 주고,
저희에게는 전도 안주셨고, 찌개도 안주셔서, 전 밥 먹고 전 부쳐야겠네라고 생각했고, 매운 거 못 먹는 저의 애는 우유에 맨밥만 먹었습니다.
즉 제사 밥 모셔줄 손자와 맏며느리보다 늦게 오는 며느리와 그가 낳은 자식이 더 이쁘다는거겠죠.
저의 시어머니 매번 이런식입니다.
이런 시어머니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그런데... 이젠 시동생이 저를 씹네요.
뭐가 불만인지 저녁에 술마시고 신랑한테 제 욕을 몽땅 해서 신랑이 잠을 못 잤답니다. 저의 신랑 과묵한 성격이라 저에게 말을 안하는데... 애가 아파도 혼자 잠 잘 자는 사람이 잠 못 잤다니...
그 시동생... 시할머니 돌아가신 후로는 2년동안 명절날 시부모 모시는 문제때문에 시끄럽게 했습니다.
2년 그 짓거리 하고 할 말이 없어서인지 이젠 저를 욕하네요. 지난 설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렇고.
이런 시동생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