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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기보다 힘들어요..ㅡㅡ"


BY 깽공주 2008-09-26

 

엄마랑 단둘이 살고있어요.

 

1년전만해도 엄마가 식당에 다녀서 생활하는데는 아무 탈이 없었어요.

 

엄마가 허리가 안좋아서 병원다니다가.

 

디스크 수술을 하시고는 이제 일을 안하세요.

 

그냥 집에 계시죠..

 

처음엔 수술비에 병원비에 너무 힘들었지만.. 맨날 퇴근하고 집에오면 텅빈 집이 싫었어요..

 

그런데 엄마가 맨날 마중나와주고 같이 저녁먹고. 같이 산책하고 너무 좋았어요.

 

ㅡㅡ " 저는 소아과에서 조무사로 근무해요...

 

 

어느날은 쌀살돈이 없는거에요 전 카드를 사용하지 않지만 처음으로 급하게 카드를 만들고..

 

쌀을 20kg짜리를 샀어요 ㅠㅠ 막 눈물이 나는거에요

 

이렇게 힘들지 않았는데 쌀을 사고 카드를 건내주고 ...

 

카드가 카드기계에 긁히는 드르르륵 소리가 얼마나 가슴조리고 숨막히던지...

 

카드는 무조건 나뿐거라고 배웠는데 처음으로 사용하고 이걸 담음달에 어떻게 값을까?

 

고민고민 살이 다 빠졌어요 ㅡㅡ"

 

어찌되었든 그렇게 엄마하고 쌀을 사가지고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집까지 걸어오는동안....

 

엄마가 미안해라고 말했어요 갑자기 눈물이 막 쏟아지는거에요..

 

갠찮아 나 안힘들어 .. 엄마랑 같이 있어 힘낼수있어.. ^^ 웃고 말했어요..

 

엄마가 울고 나도 울고 집에 올라오는동안 서로 처다보며 울다 웃다 했어요~ ^^

 

우리집은 산 꼭대기에 있어요 집은 우리집이지만 집터는 다른 사람꺼라 1년에 20만원씩 집터값을 내요.

 

그것도 벌써 몇년이 밀려서 독촉을 해도 줄돈이 없어.. 그냥 그냥 버티고있는데..

 

카드를 만들고 나니 정말 어쩜 그렇게 돈쓸때가 생기던지..

 

뭣도 모르고 인출을 해서 여기저기 돈을 쓰고 다닌듯해요..

 

사실상 내 멋을 내기 위해 쓴돈은 없지만요.. ^^*

 

이래저래 한달이 지나고 카드값을 보고 전 기절할뻔 했습니다 아니 주저 않아버렸죠...

 

50만원이 넘는 카드값. 어찌할까 엄청 고민하며

 

벼룩신물을 뒤져가며 일요일에 병원근무를 나가고 , 밤에는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며

 

겨우 카드값을 다 매꿨는데..

 

이제 추워지내요 .. 난방류도 넣어야되고 줄줄이 나온 세금도 내야 되는데..

 

돈이라는게 사람을 너무 힘들게 하네요..

 

내년엔 결혼을 꿈도 꿈꾸고 있는데 ..

 

사는게 참 힘들어 보이죠.. ㅜㅜ"

 

그래도 항상 웃으려 노력해요..

 

웃어야 그나마 불쌍해 보이는 내 인생이 조금 위로가 되거든요~ ^^

 

하하하하하 주저리주저리 앞뒤 서두도 없이 떠들고 가요~ ^^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