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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자네요.


BY 맘이 아파서,, 2008-10-13

남편이 자꾸 이혼을 요구합니다.

 

부부싸움을 하게되면 대화로 푸는 것이 아니라 마치 내게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푸는듯해요.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에 폭력에,, 그럴때면 내가 마치 화풀이 대상이라도 되는 느낌이예요.

 

결혼 9년차에 9살,7살 아들둘있습니다.

 

사내커플로 1년 사귀고 결혼했지만, 잘사는 시댁에서 반대했었습니다.

 

그때는 고집 쎈 남편에 못이겨 결혼허락받아

 

지금 살고 있지만, 시댁문제로 성격문제로 자꾸 부딪치네요.. 살면서 친정이나 저를 무시하는 건 다반사이고

 

월급관리도 본인이 하면서 전 생활비를 그때그때 받아씁니다.

 

집에 와서도 애들에 관한 이야기만 합니다. 애들생각은 그리 끔찍한데 저한테는 관심조차 없고, 예방접종시기 조금만

늦어도 불같이 화를 냅니다.

 

성격이 잘 맞지 않은 것은 서로 느끼는 거지만,,, 제가 맞춰주길 바라고, 싸울때마다 제가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자 하면

 

우린 서로 안맞는다며 이혼하자고 입버릇처럼 말합니다.

 

본인은 바뀔 생각없이 저더러만 이해하고 바뀌길 바라는 시댁이나 남편이 얄밉기만 했습니다.

 

그때마다 애들이 편부모밑에서 키우는게 안쓰러워 꾹 참고 지금껏 살았는데,,,,

 

금융업에 일하는데 몇일간 회사일때문에 스트레스 엄청받아왔고, 생활비문제로 다툼이 있었습니다.

 

그게 화근이 되었는지 저랑 더 이상 안살겠다며 애들은 저더러 키우고 집내놓을 테니까 팔리면 반반씩 나누자고 하네요.

 

본인 스스로 일방적으로 생각하고 결정하며 저한테 통보하는 겁니다.

 

저도 홧김에 "그맘 변치말라"고 했더니, 오늘밤에는 내일 법원으로 2시까지 나오라하네요.

 

내가 잘못한게 무엇이고 왜 이혼을 하려는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달라 했더니, 이혼하는 마당에 무슨 설명이 필요하

 

냐면서 너도 동의한거 아니냐며 내일 당장 나오라고 합니다.

 

욕설을 하며 마치 화풀이상대만나서 미친듯이 화를 내는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

 

사실 저도 살다보니 이 사람성격에 실망도 많이 하고 싸울때 폭력을 당하면 그만 살고싶은 생각도 몇번이고 했습니다.

 

제게 사랑이 식은 이 사람에게 비위맞춰주며 살고 싶은 자신도 없구요,,

 

솔직히 손이 많이 가는 애들 뒷바라지며 살림에 전념인 주부인 제게 이혼하고 당장 애들과 뭘하며  먹고살지도 막막하

 

고 두렵기만 합니다.

 

애들한테 부부싸움하는 모습 보여주느니 마음 다잡고 내가 잘키워봐야지,, 하는 생각도 들고,  애들 재우면서 눈물만

 

쏟았습니다. 이런 모질지 못한 내가 혼자서 애들 어찌 키울까싶어서,,   

 

밤잠 설치며 이곳 들어와 글남깁니다.

 

님들의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