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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은 다 이런가요?


BY 매일 체해 2008-10-16

결혼한지 7년이 다 되어가네요

농촌이 좋아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결혼했지요 ...말마따나 사람 성실한거 보고..

시내도  차타고 30분도 채 안걸리니깐 그정도는 뭐 옛날처럼 꽉 막힌 농촌은 아니겠구나....

 

그런데..

제 생각이 큰 잘못이었네요

일단..시내가 버스타고 30 여분 거리라고는 하지만 버스편이 하루 6회남짓.. 휴 ....

 

그리고 마트와 목욕탕과 놀이터에 가려면 일단 차로 움직여야 하니 ..요즘같이 고유가로 장보러 마트에 가는것도 눈치가 보이는데

 하물며 애랑 놀아준다고 놀이터에 차 타고 가야 하니...

엄마가 애 데리고 이것 저것 보여주고 체험해 줄 수 있는거잖아요?

근데 농촌 사람들은 집에 차가 안보이면 "아~ 또 나갔군.."_)

이런 편견때문에 7년동안 스트레스 엄청 받고 살았네요.

더군다나 할머니들...남의집 얘기는 잘 하시잖아요...

다른사람이야 어떻든 뭐라 하든.. 남편은 자기가 바빠서 못 놀아주는걸 엄마혼자라도 애한테 이것 저것 체험학습 같은걸 해주는데도 이해를 잘 못하네요....

남편 또한 시골사람이라  그 생활에 익숙해지고 예전 60대 엄마들 사고방식과 똑 같네요.

 

보고 듣고 배운게 매일 구시대적인 엄마 말과 집안 살림이라곤 아무것도 모르니깐.. 여자가 집에만 없다고 하면 놀러다닌다는 편견...

 

농촌에는 남편이 거의 3끼를 다 집에서 먹잖아요..아님 두끼라도..

 

그거 반찬값 무시 못해요..애랑 있을땐 걍 대충 먹는데 아무래도 신랑이 있으면 하나라도 더 하게되고 일 힘들게

한다고 고기 사 나르고...

(이런 뒷바라지를 몰라줄땐...정말 내가 직장인을 만났으면 이런고생 안하고 낮에도 집 주변 엄마들과 얘기하면서 저녁떄 신랑올떄까지 아무 눈치 안보고 생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남편말 무시하고 살아야 할까요>

제가 스트레스 받아서 말하면 기분 좋을땐 "  어~괜찮아~~" 라고 말하곤 나중에 자기 기분이 안좋으면 "뭔 짓거리 하고 돌아다니는지 ...."

전 얼마나 황당한지...

아무리 화가 났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말 할 수가 있나요

애 키우면서 집안일 하다보면 여자가 꼭 집에만 있게 되나요??

 

도시에서 애 키우면서 살고 계신분들.....

제 생각이 잘못 된걸까요

도시에서 직장인 남편과 애 키우는 30-40대 엄마들의 말씀을 듣고 싶네요..

제가 우물안 개구리라서 너무 편해서 이런 불만을 갖고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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