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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여자가...


BY 무덤덤 2008-10-19

남편에게 여자가 있더군요.

그냥 업소여자인거 같은데 자는 남편의 얼굴을 한대 갈겨주고 싶습니다.

지난 세월 살아온 제가 너무 한심스럽게 느껴지네요.

솔직히 잘된건지도 모릅니다. 이혼을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아이 때문에 그래도 살아야 한다고 마음먹은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여자의 직감이란 정말 틀리지 않네요.

잦은 술자리에 늦어도 집에 들어오는 인간이 외박을 하지 않나?

지난 4년을 생각하면 행복했던 기억보다 지옥같은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술버릇에 의처증까지 보이는 남편을 피해 집을 나간것도 한두번이 아니였는데 그때마다 이혼하겠다 마음 먹다가도

아이를 생각하면 그래 내가 눈한번 감고 살아보자 살아보자 다짐하고 다짐하면서 살았는데...

죽으려고 약도 먹어보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릴 생각도 했었는데 자식이 뭔지...

이제 그 끈을 끊고 싶습니다.

아이를 위해 이렇게 살다가 정말 내 삶을 포기해버릴까 제 자신이 겁이 납니다.

오히려 그 여자랑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쉽게 이혼도 해줄텐데...

그래도 화가 납니다.

남편을 위해 내가 포기해야 했던 수많은 일들과 악착같이 살아온 내 자신이 한심해 보입니다.

정말 망치로 한대 때려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