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44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 상황...


BY 차라리죽여 2008-12-11

저 몇해전까지 이곳에 쭉 글 올리며 무쟈게 욕먹었던 사람입니다.

시아버지의 폭력. 아이까지 집어던지려던 시아버지... 혹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확실하게 연을 끊었습니다. 그때 제가 여지를 남겨놓는 글에 많은 분들에게 욕을 먹었었죠.

아직 정신 못차렸다. 가긴 어딜 다시 가냐. 지겹다 다신 글올리지 마라...

 

저 한 2년간 연을 끊었나봅니다. 그 후로 단한번도 안찾아뵜거든요.

얼마전 신랑에게 이런 말도 했었죠.

"이런 말 하면 벌받는거 아는데, 나 요새 너무 행복해. 항상 이렇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

대출이 있긴 하지만 재건축 아파트가 완공을 앞두고 있어 입주까지 중도금 몇번만 더내면 되는구나 설레고

아이도 이제 잠도잘자고, 말도 제법 알아듣고, 엄마 마음 헤어려줄 수도 있는 아이로 자랐고

약간 아프긴 했지만(디스크) 그깟 디스크쯤 뭐 ;;;;

 

얼마전 시할머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안갔지요.

요새도 가끔 시아버지 꿈을 꾸는 날이면 여지없이 죽다 살아나는데... 못가겠더군요.

예의상 신랑에게 나도 갈까? 라고 물어봤지만 신랑. 가긴 어딜 가. 나 혼자 다녀올게...

그날 하루종일 연락이 안되던 신랑. 좌불안석이었습니다.

싸움이 났을까? 아버님이 신랑 잡들이라도 하시나? 오만 상상이 다되더군요.

 

새벽 2시에 신랑이 들어왔습니다. 딱 봐도 얼굴에 수심이 가득. 화난 것도 아니고...

뭔 일이 있구나. 평소같았음 내가 걱정할까봐 더 아무렇지도 않게 아~ 역시 거긴 아니야... 하고 얼른 잘 사람인데

무슨 일 있었어? 하고 묻자.

알고싶어? 난 알리고 싶지 않은데. 내 마음에 담아두기엔... 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나가고 1년 좀 안돼서 시어머니께서 도망나오셨답니다. 아니죠 온가족이...아버님을 피해.

어머님께서 너무 편찮으셔서 병원에 갔더니 협심증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아침 6시 반경부터 밤 11시까지 시댁에 있으면서 잠시잠깐도 절 놔주질 않으셨던 시어머님.

어머님 저 공과금 내러 은행에 다녀올게요... 사실 제 유일한 휴식기간인데... 따라나오시는 시어머니

정말이지 스토커 같았습니다.

그런데... 아버님이 30년을 어머님이랑 둘이 남으면 어머님을 폭행을 하셨다더군요.

그래서... 아버님이랑 둘이 있게되는게 무서우셨구나...(그렇다고 어머님 성격이 녹녹한건 절대로 절대로 아니지만)

 

저희가 결혼할당시 축의금으로 아파트 세채를 계약하셨습니다. 계약금 5%였던가? 만 내고 계약하는거 있잖아요

생전 듣도보도 못한 건설회사(제가 건축과를 나와서 건설회사 이름은 좀 꿰고 있는데... 저도 못들어본... 아예 도급순위에는 들어가지도 않는 회사의 아파트....)

그리고 한참 충청도가 뜰때 충청도 쪽의 땅들...

기가막힌건 아버님 명의로 된건 자식들 돈으로 전부 현금 계산하시고

어머님과 도련님 명의로 된건 100% 대출.

 

그 대출만 잔뜩 낀 아파트로 어머님이 도망가신거에요.

도련님도 또 어머님을 때리러 아파트로 찾아온 아버님 말리다가 다치셔서 돈도 제대로 못버시고

아가씨도 수술. 어머님 협심증... 그상태로 1년간을 사신거죠.

 

그 말을 듣는 순간 지금까지 내가 피해자였는데, 정말 난 피해잔데. 나한테 어떻게 하셨는데...

불과 1년 조금 넘는 기간에 간략하게 요약한 시집살이만 A4 용지로 장장 7장이었는데...(신랑하고 이혼을 생각하던 당시 썼던 글) 정말 죽고싶었는데... 진짜 죽을까도 여러번 시도 비슷하게도 했었는데

왜 내가 미안한 마음이 들까... 그간 그리 사시는 동안 난 나 요새 너무 행복하다며 국내지만 여행도 자주 다니고

명절때도 집에있음 둘 다 기분 안좋으니 콘도나 팬션 빌려서 여행다녔던게 너무 죄스러워지더군요

어머님께??? 아니요 도련님께...

 

어머님은 같은 여자로서 불쌍하고, 도련님은 장가도 못가고... 뒤치닥거리 하고 계시니

 

자그마치 빚이 8억.....

생활능력 전혀 없으신 시어머니.

마찬가지인 시누.

혼기꽉찬 도련님.

 

일단 도련님 앞으로 된 부동산은 어떻게든 살려보자...(도련님 앞으로 4억)

어머님은 생활은 우리가 책임을 지더라도 개인 파산 신청을 하던지 어떻게 하던지...

 

신랑은 절대 우리 재산을 건드려선 안된다. 우리 재산 친정부모님께서 증여해주신 두채. 한채는 재건축중이고, 한개는 재개발 중이라 지금 상황에서 현금화도 어려운 상탠데, 그거 괜히 건드려서 8억을 막겠다고 나서면 우리도 몰락이다.

우리 재산은 지키고, 어머님 생활부분을 맡아야한다. 니가(제가) 허락을 해준다면...

만약에 우리 어머님이 널 조금이라도 원망이라도 하거나. 예전처럼 친정 가끔 가는거가지고 꼬투리 잡고, 너 먹는거 입는거 사는거가지고 뭐라고 스트레스 조금이라도 주면 나 엄마도 안본다(시어머니가 저 막 죽여버린다고 하는것도 신랑이 봤었거든요.) 만일 그러면 다달이 생활비만 보내드릴거다. 니가 허락한다면. 어머님보다 동생에게 너무 미안해서 그런다. 장남은 난데... 장남은 난데 하면서

 

저... 인내심이 그리 많은 사람이 아니에요.

그렇게 된 어머님 너무 불쌍하고 안쓰럽고... 정말... 근데 또 어머님을 인내할 자신은 솔직히 없는거에요.

그냥 신랑 가슴에 한만 만들지 말자...

그래서 최악의 상황이 온다면 모시고 살 생각도 하고 있어요. 하지만 제가 겪어본 어머님을 떠올리면... 제발 그런 상황은 안왔음 싶죠. 아가씨도 같이 데리고 살아야 할텐데

32평 아파트에서 어머님 아가씨 저, 신랑, 아들...

 

지금 급선무는 도련님의 채무를 최소화하고, 어머님쪽으로 채무를 다 몰아서, 어머님 파산신청을 하는건데

우선 무료로 상담이라도 좀 받고싶고, 어디다 물어볼데라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어디다 물어봐야하나요?

 

이혼해서 재산분배도 안되는 상황이에요. 아버님 재산도 전혀 유동성이 없는 재산(막 산 이런;;;)인데다가

분배해봐야 어머님 앞으로 4억 빚잔치 하고도 또 빚이 남는데, 그 빚을 누구도 갚을 능력이 없는 상황

그럴바엔 그냥 아버님 그거 다 드시고 다신 가족들한테 나타나시지 말아달라... 하는 분위기.

 

신랑이 아버님에대해 극단적인 생각도 하고 있는데

제가 말리고 있네요. 그분 성격에... 또 저희 아이에게 해꼬지 할게 분명해서...

 

정말 로또라도 당첨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8억 당첨돼서 8억 전부 빚잔치에 쓰고, 전 남는거 하나 없대도 너무 행복 할 것 같아요... ㅜㅜ

제가 어찌 행동해야하는게 좋을지도 모르겠고

이번주에 보기로 했다는데, 제가 가는게 좋을지 안가는게 좋을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