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271

우울증


BY 한숨 2008-12-14

남편과 저는 2년전 이혼했다가 1년전에 다시 합치게 됐습니다.

문제는 남편의 엄마  그러니까 시어머니때문입니다.

시어머니는 본처이고 저는 첩같은 존재였습니다.

하나에서 열까지 아들과 같이했고 심지어 시댁에 갔을때에도 아들과 한방을 썼습니다.

바보같은 전 마루에서 잠을 잤죠

그러다 남편이 사업을 시작했고 그 사업이 잘되자 시어머니가 자기가 옆에서 봐줘야 한다며

저를 쫓아냈습니다. 무슨 드라마도 아니고 자다가 얼떨결에 당한일이라 황당했습니다.

잡아줘야할 남편은 팔은 안으로 굽는다며 같이 쫓아내더군요

그렇게 쫓겨나고 일년후에 이혼을 했지만 남편은 시어머니와 같이살다보니 힘들고 지쳐서 저를 자꾸 찾아왔습니다.

아이가 있다보니 저역시 아이와 함께하고싶은마음에 다시 들어와 살게됐지만

그들을 용서할수가 없네요

다시 같이사는 일년동안 먹는약만 다섯종류입니다.

이곳저곳 안아픈곳이 없습니다. 

그들이 했던행동  말들  남편 얼굴을 볼때마다 살림살이를 볼때마다 자꾸 생각이 납니다.

남편의 사업은 시어머니가 하다가 말아먹었습니다.

지금은 알바처럼 일하고있지만 전 신경 안쓰고 살고있습니다. 내아이 보면서 산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하지만 우울증이란 병이 왔고 저는 불안함에 떨며 살고있습니다.

시댁에 잘해야 한다는 생각과 왜 내가 그들을 봐야하냐는 생각이 절 괴롭히고 있습니다.

다시 들어와 살때 남편에게 다짐받은게 있습니다. 두번다시 시부모 안보고 산다고

착한여자 컴플랙스가 있긴 있나봅니다.

그들을 보고살진 않아도 그들을 마음으로 용서해야 할까요

아니면 지금처럼 세상에 없는사람처럼 생각하고 살아야 할까요

현명하신 아컴님들의 판단을 믿어봅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