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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하다 만난 남자 절 이용한 걸까요?...


BY 인터넷남 2009-01-21

 

인터넷을 통해서 만나게된 남자 있어요...



사는 곳이 멀어서 만날 순 없지만



매너도 좋구 저랑 잘 통하는거 같아서 사귀기로 했어요



매일 매일 문자 주고받으면서 잘 지냈는데



점점 연락이 뜸해지는거에요...



이유를 물었더니



요금이 끊겨서 문자를 못보내겠다고... 충전할 돈도 없다고...



그러면서 저한테



문자쿠폰을 사달라고 하길래



문자쿠폰 가격도 싸고 요금충전하는 것보다 문자 더 많이 보낼 수 있으니까



'ㅈ마켓' 에서 문자쿠폰 사서 선물로 보내기 했거등요?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또 문자쿠폰을 사달라고 하는거에요...



문자쿠폰이 90일동안 자기가 산 만큼 문자 보내는 건데, 그걸 벌써 다 썼다는 거에요...



자꾸 사달라고 쪼르는데... 진짜 안사주면 안될것 처럼 너무 귀엽게 말도 잘하고...



어쩔 수 없이 사주게 되는데...



아무리 문자쿠폰 사줘도



저랑은 문자로 대화 별로 안하고...



도대체 그 문자들을 어디가 그렇게 쓰는건지...



정말 속상하고...



이젠 화까지 나려고 해요



그러다가도 가끔씩 문자 주고 받으면 또 왜그렇게 좋은지...



뭐게 홀린것 마냥... 그저 그 아이가 좋아요 ㅠ



저 어쩌면 좋죠?



이러다가 평생 그 아이 문자쿠폰만 사주면서 살꺼같아요...


절 이용한 걸까요?...

 

 

많은 돈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ㅠㅠ

 

웬지 서글프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