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11

참 억울합니다.


BY 착한아줌씨 2009-02-20

저는 30대초반 직장맘입니다,,,

사는것이 늘 순조롭지는 않은 결혼생활을 11년째 지내고 있습니다.

첨 부터 시어머니의 반대와 미움으로 늘 가슴아파하며 받아들이고 살고 있었는데

계속되는 신랑의 무책임한 행동에 경제적으로 늘 쪼들리며 살아왔고 견딜만하면

다시금 날 구렁텅이에 빠지게 하고 늘상 미움은 신랑이 아닌 나에게 떨어져 구박과

설움에서 벗어나기가 좀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어린 나이에 시집와서 시댁 어른들이 다 어렵고 내가 순종하고 사는 것이 도리 인듯

싶어 그렇게 살아왔건만 .....ㅠㅠㅠ

저희 애 아빠가 큰 실수를 저질러 상황이 더 안 좋아지고 시어머니와의 관계 역시

더 안 좋아 졌지요...

그래서 인지 신랑은 자기 엄마지만 자꾸만 멀리하게 되고 죄를 지어서 인지 전화는

커녕 명절에 가자고 해도 안가고,,,

결국은 시어머니가 찾아와서 우리가 그런것이 더 화근이 되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나가라고 합니다...

살면서 모은 돈이라고는 늘상 신랑 뒷치닥꺼리 해주느라 비상금 또한 고갈되고

참으로 누가봐도 내가 바보처럼 느낄 정도로 한푼도 없습니다.

그런데 나가라니...

정말이지 사무실에선 웃고 아무일 없는 듯 지내야하고 살기위해서 먹으면 소화가

안되 다 토해버리고 밤은 잠이 오질않아 시계만 쳐다보고 좀 잠들었나 싶으면

날 괴롭히는 악몽을 꾸고 정말 지쳐갑니다...

어떻게 해야 이상황을 지혜롭게 해쳐 나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