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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좀...


BY 시누이 2009-02-20

올케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저희 친정 올케들은 모두 빈손으로 시집을 옵니다.  손위올케도 빈손으로 시집을 왔지만  밉지는 않습니다.  시집와서 부모님께 잘하고 노력하고 열심히 살고 있으니까요,,

 

문제는 손 아래(제동생)올케 입니다.  저희 친정에 동거를 먼저 하더군요. 그래서 부모님께서  아파트 전세가 만기 되서 나가면 그때 결혼하자 그 때 까지 기다려라 해도  그냥 들어 와서 버티더군요.     할수 없이 결혼을 시켰는데  예단으로  시누이인 저에게 이불을 한채 주더군요.  이불도 고급이불도 아니고  시장에서 파는 싸구려.. 한 오만원 줬을려나?

 

예식장 식대도 저희가 다 부담했지요.  친정 부모님 마지막 결혼이고  올케네가 넉넉해 보이지 않는다고...

솔직히 서운하더군요,  이불만 보면 미움이 막 생겨서 장농위 구석에 밀어났습니다. 

속으로는 밉지만 둘만 잘살면 되지 하고 내색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들낳았다고 기세가 등등.. (오빠가 딸만 둘) 합니다.  시골 부모님 좋아하는 모습보면 저도 기쁩니다. 하지만 제가  어쩌다 친정 한번 가면  가습기 없다 ,, 토스터기가 없다..  대놓고  제게  뭐라도 뜯어낼려고 하는 모습보면 ,,

이 마음을 어찌 다스려야 합니까?      남동생 그냥 중소기업 다닙니다.  시골 중소기업  넉넉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본인은  절약하면서 사는 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 화장품 쓰는것 보면) 그런데 시댁 식구들만 보면  뭐라도 챙겨가려고 하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이번 설에도 제 아이들에게 세배돈도 안주더군요. 그래서 저도 조카 돈 안줬습니다.  큰 올케네 애들만 돈 주고요,,제가 정말 시누이라서 이렇게 미운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