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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의 이런 행동, 어떤 심리일까요?


BY 궁금해요 2009-04-13

우리 시어머님의 관심사는 오직 돈과 자식들이 뭘 해주느냐? 그 것 뿐입니다.

(아...그러고보니 영감님도 관심사네요.^^자세히 얘기하기는 좀 그러네요.)

막상 자식들은 어머님의 대한 정을 못 받고 자라서 불만이 많아 보이는데도 시어머님은 혼자 딴생각만 하시니..;;;

워낙에 아프다 돈없다 못한다 안된다는 말을 달고 있는 분이시고, 의지력이 약해서 어느 정도는 예상했지만 막상 닥치니까 좀 당황스럽기도하고 짜증도 나네요.

현재 60후반의 저희 시어머님이 초기위암수술을 하셨어요. 그런데 지금 거의 어린아기가 다 되었어요.

같은 병실환자들을 보면, 더 큰 수술을 하신 분들도 고통을 잘 참아내기도 하는데 우리 시어머님은 어쩜 그리도 어린아이처럼 엄살과 응석이 심하신지.....;;;;

의사가 수술전에 저희 부부에게 수술부터 수술후까지의 과정을 설명해주었는데요.

수술한날 밤이나 수술다음날아침에 소변줄을 빼낼거라고 미리 얘기해주었어요.

그러나 시어머님이 수술부위가 아파서 도저히 못 움직이겠다고 소변줄을 못 빼내게 하더래요.

그래도 운동을 해야 회복이 되니까 의사가 반강제로 수술다음날 아침에 소변줄을 빼냈어요.

운동을 열심히 해야 가스도 나오고 미음과 죽도 먹고 빨리 회복된다고 수시로 얘기하였는데도 일어나고 누울때 아픈것을 못 참아 소변도 3~4일을 받아내게 하고, 어찌나 투덜투덜대든지....;;;

입만 열면 아프다하고, 아파서 못한다 안한다며 운동도 자꾸 거부하고 수술 나흘쨋날아침까지 소변을 받아내게 하더군요.

사흘쨋날밤에 제가 밤잠도 제대로 못자고 한 시간마다 소변을 받아내는데요. 70도 안되신 분이 그러면 80쯤 되면 어쩌나 싶은게 정말 난감하더군요.

의사와 간호사는 운동을 해야 회복이 잘 된다면서 화장실도 운동삼아 가도록 권하는데도 수술부위가 땡겨서 아픈것을 못 참겠다며 며느리인 제게 소변을 받아내라하시는 시어머님을 보며 어찌나 당황스럽기도 하던지...

침대에서 일단 일어나기만하면 잘도 걸어다니시면서도 수건에 물 적셔 얼굴까지 다 닦도록 하고,

자식들이나 누군가가 전화만 하면 아파죽겠다는 말을 빼뜨리않고 얼마나 죽는소릴 하시는지....

수술하면 당연히 아프지요. 아프지만 아픔을 참아내며 운동을 하고 회복하도록 극복을 해야 하는 일이잖아요.

그런데 어쩜 그리도 입만 열면 못한다 안한다 죽겠다 아프다는 말만 하는지...

(그래도 막상 건강이 안좋은것 같다싶으면 얼른 병원가야하고 검사도 병원에서 하라는 검사외에도 더하셔요

평소 운동하기 움직이기도 싫어하시고 경로당가서 고스톱치고 편히 노는 일만 좋아하시고 누군가를 위해 하는 일은 못하세요.)

 

의사와 간호사는 물론 같은 병실 환자들까지 운동해야 한다고 그렇게들 걱정해주는데도 어린아기처럼 응석만 부리는 시어머님을 지켜보려니 마음이 갑갑해서 미치겠는데 간신히 참았어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주위 다른 환자들이 저희 시어머님께 '회복하려면 내 의지가 있어야 한다. 운동을 해야 한다...'고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제가 그나마 덜 힘들었던 것 같아요.

(다른 환자 보호자들 말씀이 제가 가기전에 딸들이 있을때는 더 응석이 심해서 운동도 안했다며 제가 가서 운동을 시켜서 많이 나아진거라고 그러더군요.)

 

이제 수술한지 일주일도 지났고, 간호사들도 수시로 봐주고 있어서 제가 보기엔 몇일만 더 혼자 계시면 퇴원할수 있을 것 같은데도 전화만 하면 '아파 죽겠다,'며 오지 말라고는 안하세요.

누군가 꼭 옆에 있기를 원하시는 눈치인데  병원거리가 버스타고 택시를 타도 한시간10~20분씩 걸리는 거리에 아이들 둘 키우면서 가는 일이 쉽지가 않네요.

어제 오후에 남편과 함께 시어머님뵈러 병원에 나가다가 그냥 들어왔어요.

 

남편이 평소에는 시어머님께 화가 나도 겉으로 들어내는 성격이 아닌데도 작년부터 병원에 몇 번을 드나들면서 다른 노인환자분들과 너무 비교가 되니까 남편도 이젠 너무 화가 나서 못참겠데요.

어제 남편이 나가면서 전화했더니, 또 "미음을 먹는데 아파서 죽겠다"고 투덜투덜대셨나봐요.

제 생각엔 그냥 '이제 좀 회복되서 미음도 먹는다...'고 하시면 남편도 더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을텐데 옆에서 보기에도 안타깝더라구요.

(시어머님 성격이 워낙에 오직 자기자신 걱정뿐이고 아들딸 자식들 걱정은 안중에도 없는 성격이거든요.)

그렇게 남편이 화를 내고 안간다고해도 저는 남편을 달래서 잠깐이라도 다녀오려고했는데 안간다고 자꾸 화를 내서 결국 어제 못 갔어요.

저혼자라도 낮시간에 잠깐 다녀와야겠지요?

저도 시어머님을 뵈러 가면 자꾸 갑갑해지고, 안 뵈면 안뵈는대로 불편하고...

(며느리앞에서도 바지를 훌렁 내리고 소변통에 소변을 보기도하고, 병문안 온 사람들이 돈을 주고 가면 그게 다 아들며느리의 빚인줄은 모르고 수입이 생겼다고 생각하는지 저에게 얼마인지 돈좀 세보라고 하고.... ;;)

소변을 참다가 급하니까 소변통좀 달라고 해서 소변통을 내놓으니까 급하게 쭈그리고 앉아서 소변을 보는데..그러면 화장실은 왜 못 가냐구요???^^;;;

앞으로 점점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텐데...

시어머님의 응석...엄살....어떡해야할지..저도 길게 잘 받아주는 성격이 못되는데...참..난감하고..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