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막 짜증이 나고 만사가 다 귀찮아요.
낼 시동생 결혼식인데 차로 다섯시간 거리를 가려니 너무 가기가 싫어요.
움직이면 다 돈이고..
시집 형제들 다 꼴뵈기 싫고 특히나 그중 한 인간은 더 싫어요.
너무 밉고 보기싫어 그냥 어디가서 콱 죽어버렸다는 소식 들음 십년 묵은 체증이 가실것 같아요.
시댁이랑 이렇게 사이가 좋지 못하니 남편과도 화합이 안되 자꾸만 언성이 높아져요.
아이들 엄마로써는 살수있겠는데 누구의 남편 누구의 올케언니 재수씨 노릇하기가 힘들고 싫어요.
취직이라도 하면 좀 나아지려나 싶어 노력하는데 것두 맘대로 안되니 답답하고..
그냥 사는 낙이 없어요.
아이들만 데리고 아무도 없는데 가서 그냥 홀로 살았음 좋겠어요.
시집 웬수에게 경사가 난걸 같이 기뻐해야 하는데 입에서 나도 모르게 욕설이 나오고 있어요.
괴로워요.
이런 맘 저두요..
남편 안쓰럽고 미안하고 또 지가 원하는대로(자기 형제들이랑 잘 지내길 희망)
협조 못해주니 점점 부부간에 보이지않는 벽이 생겨요.
이러다 언젠가는 남편과도 곧 이별하지 싶어요.
우리 신랑 엄청 많이 참고 있느거 알지만 저도 제맘이 이런걸 어찌할수 없이 힘들어요.
이혼하고 싶어요.
첨부터 갈등이 있었도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해봤는데 요즘은 정말 심각하게 자주 생각이 되는걸 보면
저도 지쳐가나봐요.
내가 이런데 울 남편은 오죽할까요...
이제는 저도 저지만 남편을 위해서라도..
나말고 착한 여자 만나 자기 형제들이랑 잘 지내는 여자 만나 남들처럼 맘편히 살게 해주고 싶어요.
본의 아닌게 12년 맘고생 시킨거 생각하면 남편에게 미안해요.
조실부모한 사람이라 누구보다 형제들과 화목하게 지내길 바라는데 저는 도저히 힘들것 같아요.
신랑한테 정을 떼야겠는데 그러려니 아이들한테 미안하고 남편은 또 뭔 죄인가 싶으고..
이문제만 아님 우리가정 정말 행복한데..
그냥 눈물밖에 안나와요.
절이 싫음 중이 떠나는수밖에 없다는...진리가 제 가슴을 후벼파네요.
결혼식장에서 분명 힘든 남편을 도와줘야지 하고 속으로 맹세했겄만..
웬 미친놈 하나가 신혼여행 다녀오는 날 내 가슴에 비수를 꽂아 그 꿈을 송두리째 앗아갔어요.
정말 죽여버려도 이 한이 쉽게 풀리지가 않을것 같은데 그럴수도 없고..
이제는 더이상 이 일로 그만 울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