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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 속을 이해하기가 너무


BY 힘들어요 2009-05-06

시어머님과 12년째 같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가 가고 시어머님 연세가 들어갈수록 정말 이해 안되는 몇가지가 있는데, 제가 성격적으로 정말 이상해서

 

시어머님을 이상하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집니다.

 

저희는 친정이 시골이고 부모님께서 농사를 짓고 계십니다.

 

제가 사는곳과도 그다지 멀지 않아서 제가  자주만 간다면 주식, 부식거리를 모두 충당할 수 있을 정도 입니다.

 

제가 결혼한 이후로 매년 김장거리 배추, 무우, 알타리, 파, 갓 등 정말이지 고춧가루와 젓갈만 어머님이 준비하시고,

 

모든 재료를 친정에서 가지고 옵니다

 

저희가 먹는 쌀 매년 40kg짜리 5-6자루는 자져다 먹습니다.

 

그외 메주용 콩, 들기름, 고사리, 연중 야채...

 

하옇튼 친정에서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모든 재료는 다 대주고 계십니다.

 

사먹으려면 믿을 수도 없고 저희들 돈 쓴다고요..

 

그런데 저희 시어머님은 지금까지 제 친정에 인사한번을 하신적이 없네요

 

그 흔하디 흔한 음료수 한 박스도 사 보내시지 않으시네요

 

한술더해서 다른 자식들이나 이웃들이 오면 당신이 살림살이 사오신것과 그것에 대한 가격만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 노으시며 생활비 많이 들어간다는 푸념을 하시네요

 

저희가 사 놓은 물건에 대해서는 꼭 당신이 사신 물건을 설명하는 중간에 끼워 넣으면서 은근슬쩍 당신이

 

사 놓으신것처럼 이야기를 하십니다..

 

저흰 자연스럽게 생활비 안쓰면서 어머님께 부담지우는 자식이 되어 버리네요

 

연세가 많으시지만 얼마나 고단수로 말씀을 하시는지 정떨어질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정말이지

 

어머님의 속을 알고 싶어요...

 

다른 자식들한테 생활비 더 받아내려고 그러시는 것으로 밖에 안보이는데, 덩달아 제가 능력없는 며느리가 되어

 

버리니 돈쓰고도 생색도 안나고, 매번 이물건은 제가 산거라고 이야기 할 수 도 없고, 참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