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아주 가정적이고 나에게 따뜻하게 대해주고
퇴근하면 식탁에 마주앉아 한시간이상은 이런저런 얘기하고
내것 뭐 사는거 뭐든지 다 사주고싶어하고
애들 끔찍하게 이뻐하고
한번씩 이런이쁜애들 낳아줘서 넘 고맙다하고
애들과 나 방에서 뒹구는 모습보면서 " 내 새끼들~" 이라며 흐뭇해하고
울아들은 아빠는 나의 영웅이라고 할정도로 아빠를 따르고
부모님께도 잘하고
성실하고
책임감은 세상에서 둘째라면 서러울정도로 강하고
남의 시선의식하며 사는 나에게
다른사람이 뭐라하든 그건 그다지 중요하지않다며
가장가까운 사람인 아내 자식 부모 형제에게 인정받는것이 더 중요하다 생각하고
혹 부부싸움으로 큰소리가 오가면 난 이웃들을까봐 신경쓰고
남편은 애들에게 부끄럽다고 애들들을까봐 신경쓰고
애들이 뭐사달라고 조르면 이런게 행복이다며 이럴때가 이쁜거다며 좋아라하고
지금까지 한번도 애들에게 감정적으로 대한적없고
늘 흥분하지않고 조근조근 차분하게 상황설명해주고
10년넘은 결혼생활중 애들에게 매를든건 한번
그것도 얼마나 맘아파했는지 그한번이후론 두번다시 매 들지않았고
내가 아플땐 넘 편안하게 보살펴주고
가끔씩 내머리를 쓰다듬으며 돈많이 벌어줄께 남부럽지않게 살날 반드시 온다 걱정말아라하고
내가 상처받는일이 생기거나 외로워할땐
가슴으로 안아줄줄알고
그런데
남편은 몇년전 대기업다니다가 그만두고 자기사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3차례 업종을 변경하면서
한번바꿀때마다 몇천씩 잃었다
뿐만아니라 점점 늘어나는 빛
미래가 걱정되고 불안하다
동네 아줌마들보면 남편들직장든든해서 생계걱정않고
애들가르치고 싶은거 맘것가르치고 삼삼오오 밥먹으로 다니는거 보면 부럽기도하다
나는 일을한다 아이들때문에 파트타임으로
나이도 있고 전문적인 기술이 없다보니
또 시간상 일찍 들어와야 하니 식당에서 점심알바 한다
애들학원비라도 벌 생각으로
11시에서 3시까지
안하던일이라 팔목도 아프고 , 혹 아는사람 만나면 민망해서 어쩌나 싶기도하고했지만
지금은 괜찮다
어느정도 맘을 비웠으니까
남편하는 일은 여전히 안되고 있지만 남편은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고
늘 내게 말한다
걱정말라고 반드시 좋은날올거라고...하도 그런말들으니 정말 지금은 빛으로 허덕여도
언젠가는 반드시 잘살것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남편이 운이 없는건지 운명인건지....왜 하는일마다 이럴까?
어느누구보다도 정말 열심히 하는것같은데....
이나이에 집도없이 ...애들은 점점 커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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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