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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영위원회 그리고 술자리...ㅠㅜ


BY 속상해 2009-07-10

너무 속상해서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어제저녁 5시에 운영위원회 소집이 있어 쏟아지는 비를 뚫고 학교에 가서 회의를 했다

그리고 근처에서 간단히 밥을 먹고 돌아올 줄 알았는데

차로 30분 거리의 음식점으로 가서 밥과 술을 먹고....거기까진 좋았다

분위기도 좋고 화기애애했고 의례 있던 일이었으니까...

그런데 문제는 2차 노래방...

좀 부담스러워 다른 2명과 집에 오려 했더니 한 선생님께서 자기도 이런자리 어려우니 조금만 계시다가 가시란다

그래서 폐가 될까봐 조금있다 나오려고 했다

사실 미리 위원장이나 총무도 보고한바 없고 그렇게 놀 줄도 몰랐는데...

위원장님은 몇년동안 위원활동하신 분이고 나도 2년전에 한 경험이 있지만 항상 밥만 먹고 인사하고 돌아오는

순이었는데 어젠 진짜...

선생님들 보다 학부모 위원들이 그렇게 신나게 노는 모습은 말만 들었지 눈 앞에서 보긴 처음이다

아무리 술 기운이라지만...쩝...

목에 손을 감고 부루스를 추지 않나 한 남자 위원은 술을 자꾸 권하고 안주를 먹이고 끌어 당기고 토닥이고

연방 "자기~"를 외치고 여자총무는 연신 몸을 흔들어대고 안주를 노래하시는 선생님들 앞에서 들고 서있고..암튼상상에 흑...ㅠㅜ

사실 여느 2차 모임에선 그럴수 있고 나 또한 다른자리라면 잘 놀수 있지만 어제는 진짜 아니라고 본다

나외에 다른 2명도 연신 웃으며...기가 막혀하며 그 자리에 있어야했다 ...울수는 없으니까...애들 때문에...

어제의 기분은 마치 내가 노래방 도우미가 된 기분,,,꼭 예기지 않은 곳에서 뜻하지 않게 성추행당한 기분이다

집에 돌아올땐 총무가 대리불러주면서 만원씩 주던데 그게 다 엄마들 주머니에서 나간건데 학교위해서 쓰라고 어렵게 모아 준돈이지 술먹고 대리부르라고 준 돈인가...

암튼 집에 돌아와서 총무한테 전화했다... 담부턴 2차가려면 미리 보고를 하라고...예전엔 이렇게 하지 않았다고..

그랬더니 총무왈 같이 저녁 먹으면 의례 2차 가는 줄 알았단다...그리고 다음부턴 미리 얘길 하겠다고...

처음이려니 하고 그냥 넘어갔지만 아직도 기분이 영 않 좋다...

어찌 몇몇의 대한만국 사람은 술 먹고 노래방을 가면 위원이고 뭐고 사람도 몰라보고 여자는 모두 하나로 보는지...

내가 학부모위원이고 대접 받으려고 하는게 아니다...단지 자리를 구분하자는 거다

그리고 치마만 두르면 술자리에서 "자기야~"를 남발하는 남자들 정말 지겹고 경멸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