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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와 통화


BY 여름여행 2009-07-20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다가 무심코 핸드폰을 열었다.


막내동서로 부터 문자가 왔다.


여행적금 입금했다면서 무더위 잘 보내란다...


나도 답을 보냈다. 조카들하고 더운 여름 잘 이겨내라고...


어? 그런데 전화가 두통이나 왔었네. 둘째동서에게서.

 

전화를 거니 동서가 기다렸다는 듯이 곰방 전화를 받는다.


용건은 여행적금을 못 붓게 되었다고 한다.


어젯밤에 통화햇을때는 내 말을 잘 이해하고 붓자고 찬성을 하더니


하룻밤 사이에 서방님과 얘기한 끝에 못 붓게되었다고 하는거다.


(그제는 남편과 서방님이 여행적금 건으로 전화를 했는데 서방님이


시간이 안된다고 적금을 못 붓는다고 햇엇다.


나는 그래도 동서와 통화를 다시해보자고 해서 통화를 했고 은쾌히 좋아했었다.)


그런데 오늘 이런 통화를 하니 기분이 좀 그렇다.


약간 언짢앗지만 동서를 이해시키려고 다시한번 세집식구와 시어른 모시고


해외여행 가는게 좋지 않냐고 이야기를 했다.


동서는 중간에 일이 생겨 적금을 안넣는것두 그렇고 사실 집을 사려고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서


언제 어떻게 돈이 들어갈지 모른단다.


시작이 반이라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셈치고 단순하게 생각하자고 했다.


적금을 붓다가 어려우면 그때가서 생각하고 지금은 붓는게 좋지 않냐고 햇더니


그래로 지금 형편에 해외여행 가는게 그들에겐 시기상조란다.


돈들어갈때가 많다고 이것저것 이야기를 한다.


사실 우리도 대출금 이자에 돈들어갈때가 많지만 시어른들이 그래도 건강하실때


해외여행을 한번 해보는게 좋아서 계획을 한것이다.


 


나도 안다.


그 동서네가 어렵게 지금 전세집을 장만햇고 다시 집을 사려면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그래도 아쉽다. 함께 적금을 붓는 재미와 다 함께 여행을 가는 기쁨이 함께 해본 사람을 아는데...


동서는 시댁일에 적극적이지 않다.


제사때도 늦고 -이건 이해한다. 일을 하기때문에 -


시어른 생신때도 다른일로 빠질때가 많고


명절때는 그래도 와서 도와주러 애쓰지만 막내동서와는 다르게 시댁을 좀 멀리한다.


만약 동서가 꼭 가고 싶으면 무리를 해서라도 적금을 부을텐데


동서의 기본마음이 시댁식구와 여행을 그것도 며칠걸리는 해외여행이 편하지 않아서 그럴거라고


생각하니 좀 아쉽고 쬐금 얄밉다는 생각에 그냥 여기서 넉두리아닌 넉두리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