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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성격을 이해갈수 없어요


BY 나나 2009-08-03

시댁과 친정 식구들과 나도 교사였다.

그래서 좋게 결혼했다

그런데 우린 고향이 경기도이고 남편은 전라도 인데

결혼후 보니 거의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내가 알고 있던 상식의 이하였고

알고 보니 우리는 중국쪽에서 온 혈통이고

전라도와 일부 경상도 사람들이 남쪽 바다에서 온 혈통으로 기질이 매우 다르다고 알게 되었다...

 

그렇게 속을 썩이다 나이가 드니 그런일은 많이 줄었는데...다음을 기다리는 것은

자식들이다

36세에 낳은 딸이 지금 초등학교 4학년인데

나랑 너무나도 기질이 달라서 이해 할수가 없다

그래서 병이 있는거 아니가 하는 생각에 심리치료등도 받고,,,,,

그러다 보니 그 집안 여자들이 대부분 조울증이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직장도 그만 두었다

작년 내내 딸이 학교를 안가서 아침마다 학교를 모셔다 주었다

딸은 하루종일 내가 놀아줘야하고

그게 잘 안되니까 아까는 놀이터에서

아이스크림인가 만드는 장난감을 사 달란다 갖고 놀게....끊임없이 심심해서다..그건 또 값이 얼만가?

나 너무 힘들다.이걸 어떻게 해석해야하나?????대처해야하나???병인가?성격인가?

46세로 치마 입고 나간 내가 그네를 타주니 막 민다

미끄럼틀도 타란다~~~~~체력이 딸린다

 

초등학교 4학년이 영어학원도 안가고

안방이 딸방이다. 장난감이 베란다에도 있다...최대한 맞춰준다..어린애들 안 돌보고 직장 다닌 죄 값으려고..

 

내 성격은 친구 없이도 혼자 잘 놀았다...

좀 이성적인 편이다.연애도 별로 안하고 중매결혼 해서 잘 산다.

 남편에게 결혼기념일은 안 챙겨줘도 된다고 한다.

애교나 연애감정 별로 없는데 나의 이런 점을 남편은 싫어하지 않고

어떤 사람은 나의 이런 점을 사람을 편하게 해준다고 한다.

욕심도 시샘도 질투심도 별로 없다.

 

그런데 딸은 온갖 욕심이 많고

자존심과 열등감이 많고 감정이 풍부하고

끊임 없이 심심해 한다

딸이 어딜가도 다정히 가줘야하고 혹은 친구를 섭외해줘야한다

아니면 외로워하고 안가고 만다.

울 시아버지도 다정한 대신 이래서 우리가 괴로웠다...

전라도 친구들 보면 감성적이고 다정하고 노는거 먹으러 다니는거 좋아하는데

나는 이런 스타일이 아니다...네가 해야될일....책임 이런게 관심사다,,

 

나와 딸이 성격이 극단적으로 달라서 그런가?

보통 다정한 성격들이 외로워하던데 그래서 그러는건지 병인지...

감성적이라서 외로움을 많이 타는건지..

울 시어머니가 학교를 거으 안다니셨는데

시를 쓰신걸 보고 깜짝 놀랐었다

난 별로 감성적이지 않아 시를 거의 안 읽는다

워낙 감성적이라 시가 (무학하신데도 불구하고 )그냥 나오는건지.....

이것들에 놀라는 내가 이해 부족인지 아니면

우리 애가 이상한건지

 

실례로 내가 아는 어떤 아줌마도 고향이 전라도 인데

우리 딸이랑 나보다 더 체격이 비슷하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늘 심심해하고 매일 친구 불러 모으고 놀러가고 그런다

물론 착하고 성실하다.

그런데 우리딸 같이 늘 외롭고

입에선 늘 다정한 말이 나오고 내가 보기엔 꿈속을 헤매이는거 같다...

우리 애가 이 나이에 자기의 놀이방을 하나 더 갖고 싶은게 요즘 꿈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