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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놓고도 이사가기가 싫어.


BY 내집 2009-08-06

저 아주버님 싫다는 맘인대요.

자꾸 글 올려 미안한데 그냥 여기 아님 제 속 풀이 할때가 없어서요.

사둔 집이 다음달에 빠진다는데 저는 그 이후에 이사를 가야할지 어찌해야할지..

사실 집에 문제가 있어 그런건 아니구요.

그냥 시댁 형제들 싫어서 이사가면 초대하는것도 싫고..

그렇다고 강심장은 못되어 울집 오지마세요 할수도 없는거고..

원래 지금 사는 지역 말고 다른데로 가려고 하다 용기가 없어 미루다보니

집을 좀 언떨결에 사게된 경우라 아직도 타지에 대한 미련이 많이 있는것 같아요.

전 장기적으론 시댁하고는 가급적이면 멀리 떨어져 살았음 하거든요.

그러니깐 타지가 좋아서라기 보다는 그냥 시댁(시댁이라고 해봐야 부모가 안게시니

시집 형제들이 더 정확한 표현)하고 좀 멀어졌음 하는거죠.

그런데 덜컥 집을 사버리는 바람에 좀 곤란한 지경에 놓였네요.

전세를 내놓자니 대출이 있어 것두 안쉬울것 같고..

들어가서 3년만 열심히 돈 무우고 살면 대출금 다 갚을것 같은데

그럼 그때 그집을 팔거나 세를 놓고 나갈까 싶으기도 하고...

계약금은 걸어둔 상태라 이제와서 매매를 취소하기는 그렇고

매수후 다시 되파는것도 생각중인데 매매가 그리 쉽지는 않을것 같아요.

일주일전 시부 제사에 다녀왔는데 다녀온뒤로 더 시집과는 멀리 떨어져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누이들은 재혼해 오신 형님과 자주 만나는것 같고 사이도 좋아보였어요.

우리 형님 좋으신 분이세요.

본인이 잘하니 시누이들도 따르지만 첫 형님 야밤도주 하듯 소리소문 없이

그렇게 가시고 나서 두번째로 온 새언니가 자식도 없는 오빠에게 와서 아이까지 가졌으니

시누들 입장에서야 얼마나 반갑고 좋은일이겠어요.

그런 형님이 오빠랑 맘이 잘맞아 부모 제사도 정성껏 잘 모셔주고 사니 시누이들로써는 정말 고마운 언니죠.

저야 아주버님 총각때부터  오랜 갈등이 이어지다보니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시누이들과도 사이가 나빠져 대면대면 아니 솔직히 거의 안부전화 없이 걍 명절 제사때만

형식적으로 얼굴 보면서 지내지요.

게다가 손아래 시누이와는 막말까지 하며 쌈도 했던지라 지가 나중에 미안하다고는 하던데

제가 상처가 커서 그런지 아님 이미 맘의 문을 닫아 그런지 아무 느낌이 없더라구요.

무관심이란건 바로 이런건가봐요.

사실 엣날만큼 그들이 밉지도 그렇다고 제 속이 아프지도 않아요.

이제는 관심이 없으니깐요.

어느분 말씀처럼 그들은 가만있느데 다 제 맘이 과거가 용서가 안되고

상처를 잊지못해 게속 품다보니 저혼자 병이 된거죠.

그런데 어쩌겠어요.

저도 모르게 제 맘이 그런걸...

그렇다고 그들이나 나나 우리 이문제 첨부터 대놓고 함 풀어봅시다 하고 이야기도 못해요.

그럴것 같았으면 이렇게 12년 세월이 안흘렀을거에요.

사실 지금도 그래요.

저만 속을 풀고 다가가면 저도 형님이 시누이들과 잘 지내듯 잘 지낼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들도 그렇게 되길 원하고 본성이 나쁜 사람들은 아니거든요.

그치만 불행히도 저는 이제 그러고 싶지가 않아요.

난 이미 내가 충분히 그런 맘이 있을때 나의 진심을 몰랐줬던거에 대한 섭섭함이

이제는 시댁이란 절대 내 형제가 될수 없는구나 하며 포기가 되었고

 또 이제는 두번다시 시집사람들과는 깊이 엮이고 싶지가 않아서인지

맘이 있어도 정을 주고 싶지가 않아요.

그래서 시누이들은 물론이고 좋은 형님에게도 안부전화 전혀 안합니다.

특히나 그나마 좀 사이가 나은 시누는 평소에 전화 없다가 꼭 명절이나 제사 결혼식 이런

시집 경조사  며칠 앞두고

연락이 와서 몇년간 그게 보통 스트레스가 아니었는데 참다참다 안되 신랑 통해

앞으론 절대 전화 하지 말라고 해서 그나마 그때 하던 전화도 안하는데 편해요.

그애는 입 벌여봐야 늘 아주버님댁 사는 이야기인데 정작 나는 아무 관심도 없는데

자꾸 아닌척하며 들어주기도 지겹더라구요.

이번에 형님을 오랫만에 뵈니 서로 반가워 하는데 설에 다녀간 뒤로 연락한번 없다고

좀 서운해 하시던데 걍 웃고 말았어요.

아무리 형님이라도 나의 웬수가 자신의 남편인데 이야기 해봐야 서로 편치않을것 같아서요.

형님도 시누이들이나 아주버님께 들은 이야기가 있어 대충 눈치는 채고 있겟지만

제가 말 안거내니 걍 모른척 하시거든요.

다른 형제들은 휴일에 다 쉬니 주말에 아주버님댁에  자주 모여서 저녁도 먹고 그러는데

저희는 신랑이 평일에 쉬는지라 그게 안되요.

사이가 좋으면 신랑 없이도 아이들 데리고 가겠지만 집도 너무 좁은데다

 아주버님 이하 시누이들이 보고 싶지않아 솔직히 안가게 되다보니

이제 저는 왕따 비슷하게 그런 신세가 된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우리 사는 이야기를 형님네는 우리를 통해서 듣는게 아니라

간혹 제 신랑과 시누이 남편과 안부전화를 자주 하면서

서로가 양쪽집 안부를 전해듣고 그러네요.

전 형님이 임신한것도 그렇게 알았어요.

저도 전화 안하지만 형님도 아주버님도 저희한테는 전화 통 없으시거든요.

아주버님도 우리 집 산거 통해서 들었지만 이번 제사에 갔을때

동생인 남편에게 거기에 대해선 암말 없으시다고 하구요.

그냥 형님만 저에게 얼마 줬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허기사 우리 아주버님과 제 남편과도 다투고 이년정도 왕래를 안한적이 있기에

그후로는 사이가 서먹서먹 그래요.

그래도 자기네는 형제라고 또 서로 얼굴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는 하던데

서로 깊은 이야기는 안해요.

울 아주버님은 혼자 잇을때도 피붙이인 울 신랑 안찿고 시누 남편 불러 같이 술잔 기울이고 그랬거든요.

나름 혼자 장남노릇 한다고 힘든데 울 신랑은 그때 막 가정을 가지고 빚도 있지 지 산다고 바빠

신경도 못쓰고 또 아주버님은 나랑은 그렇게 사이가 안좋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형제간에도 보이지않는 벽이 생기게 된거죠.

이런 현실이 되다보니 남편이나 나나 제사고 명절이고 그냥 부모에 대한 도리로 가는거지

정말 형제가 좋아 찿아가고 그러지는 않게 되더라구요.

간혹 휴일에 쉬거나 휴가가 있어 얼마든지 그때 만나서 밥이라도 한끼 먹을수 있는데도

서로가 껄끄러워 누가 나서서 밥먹자 소리 한번 안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저는 한도시서 가까이 사는것도 당연히 불편해서 차라리 이렇게 지낼봐엔

거리라도 멀다는 핑게로 자부 못보는걸 맘이라도 편하고 싶은거 같습니다.

님들이 저라해도 좀 멀리 떨어져 살고 싶겠죠?

또 최근에 들어 한달에 만원씩 각 가정에서 모아 나중에 부모님 산소를 다시

고치는데 쓰자며 회비를 모우는데 이것도 시누이들이 제 의견은 물어보지도 않고

지네들끼리 밀어부치다시피 해서 하는데 전 솔직히 그 취지는 좋아도

과정이 괴심해서 너무 기분이 나빠요.

돈이 적든 많든 장기간 모아야 하는 일이니 당연히 저하고도 충분히 상의를 하는게

예의이거늘... 아무튼 시누년들은 아무리 좋아도 시누년인건 어쩔수 없나봐요.

남편한테 분명히 나는 싫다는 의사 밝혀음에도 이놈도 지 부모 산소 고치자는데

웬 간섭이냐며 그러고..

미친놈 지 부모만 부모인가.

우리 부모는 아버지 실직하신 뒤로 두분다 수입 없으신대도 말이라도 먼저 나서서

장인장모님은 요즘 어떻게 사시는지 한마디 말도 없으면서..

아무튼 이런저런 갈등의 골이 자꾸만 깊어져 지금은 남편도 다 귀찮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