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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죽고싶다는생각뿐


BY 지긋지긋 2009-10-09

한지붕아래 17년을 살았는데 아직도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순하기로 소문난 착하디 착한 내남편

왜그리도 나와 아이들에겐 웬수같은지

남들은 한결같이 내게말한다

자기가 남편 확 휘어잡고 살꺼 같은데..

남편을 아는사람은 무조건 남편편임은물론 그를 처음 본사람도

모두 참 사람좋게 생겼다 한다 아니 너무 착하단다

그렇다 남편은 나와 아이들에게만 독종에 벤댕이 소갈딱지에 폭군이다

자기는 누구와도 적을 만들지  않는단다

근데 내게는 이리도 힘겹다

하루가 멀다하고 새벽에 집에 들어온다

3일이 멀다하고 외박이다

이유는 참으로 많다

그저 꼴리는대로 산다  미안하다는말은 죽어도 안할사람이다

더기세등등해서 아들방으로 가서 틀어박혀 자고나간다

밥도 배고프면 컵라면 사들고와 혼자 신나게 먹고는 금새 코골며 잘도잔다

하나의 문제만 들추면 쉽게들 말한다 니가 좀 이해하지 그랬냐고..

누군 바본가  싸움이 취미도 아닌데..

그들에게 말하고싶다 니남편이 니아내가 연락도 없이 허구헌날 새벽에 들어와 저 잘났다고

고집부리고 억지 써도 그저 이해할수 있겠냐고..

정말 나이 40을 넘기고도 가정이 뭔지 아비가 뭔지 남편이 뭔지도 모른체 그저 남들

비위나 맞추면 착하다는소리에 우쭐해서는 우리가족에겐 더기고만장

삐지면 서너달 대화하자하면 말안통하니 이혼하자 어찌 어찌 달래서 맘풀고나면 3일도안가

허구헌날 지멋대로 술타령에 친구타령에 부모챙기랴 새벽행에 외박이다

밉다 정말 밉다 우리딸은 남들보기 착한사람말구 정말 생각이 정돈되고 말이통하고 고집보다는

마음이 넉넉한 사람을 만났으면 간절히 바랄뿐이다

어제도 들어오지않았다 아이들앞에서 난그저 답답할뿐이다

돈주니 참을까 아니 행복하지가 않다 하루가 내겐 너무도 우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