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지난달에 갑상선암 수술한 40세 엄마랍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삶의 고비는 저를 놔아주질 않더니 결국 갑상선암진단을 받게되더라구요. 작년새봄에 수학전문학원에 수학강사로 결혼후 10년만에 강사일 시작햇답니다.. 대학을 졸업햇지만 결혼후 육아와 더불어 전공분야는 접고 현재 초딩인 아이녀석 학습관리는 해온터라 학창시절 가장 자신잇었던 수학은 놓질않았죠..또한 문제의 남편이 문제가 생겨 생활비 일절 가져다주질 않으니 제가 무엇이든지 벌어야 입에 풀칠하게 생겻습니다.. 남편은 많은 빚을 떠안고 버는 족족 빚갚기에도 바쁜 생활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생활에도 제가 힘들지 않았던건 저를 인정해주는 학원업계를 찾앗고 제 아이 또한 엄마를 믿고 말똥말똥 학교생활 잘해가는 아들녀석이 저의 큰 희망이었으니까요.. 저의 수입과 그동안 저축해논 비자금으로 생활이 유지되기를 6,7개월 가니 시골에서 시아버지와 잘살아가시던 시어머니께서 말기암 선고를 받으시고 투병이 시작되었답니다.. 저희 집과 시댁은 왕복 7시간 이상 걸리셔 저희집으로 모시고올려고해고 본인이 거주하시는 곳에서 가장가까운 병원에 계시겟다고하여 전 그때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주말이면 저희식구들과 시골에 있는 병원을 다니게되었습니다..평일엔 학원강사로 주말엔 병원아니면 가끔씩 주말 휴가로 시어머니 집에 와계시면 시골집에서 밥해드리고 맏이였지만 시엄니 병원비는 시아버지께서 부담하셨고 평일엔 시누이들이 지켜주었으니까요.. 많이 힘들어도 어떻게 할수 없엇답니다.. 신랑이 그동안 시어머니 엄청 속썩였거든요.. 저 속썩인거 이상으노 술먹느라 날린 억에 가까운 돈을 시엄닌 땅까지 팔아가며 장남이라고 갚아줬답니다.. 병원에서 시엄니 3개월 판정 받았을때 신랑은 거의 미쳐가고 잇었죠.. 거기 마쳐서 직장도 잘리고 집에서 술이나 마시고 저와 아이한테 성질부리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시엄니 거의 임종대기준비할때 저희 혼자계신 친정아버지 우울증 중증에 정신분열보여서 서울근교에 있는 병원입원시키고 시엄니 임종대기하며 친정아버지 병원다녀가며 내몸이 내몸이 아니엇죠..
시엄니 돌아가시고 1개월뒤쯤 친정아버지는 퇴원을 하여야하는데 제가 밑에 여동생만 둘이거든요..하나는 다음달 출산예정이고 하나는 직장생활하고 친정아버지 혼자 계시라고 친정집에 델다주었다간 바로 돌아가시겟더라구요.. 저희집으로 일단 델고왔죠.. 아버지는 퇴원후에도 치매걸린 노인처럼 똥 오줌을 바지에 싸고 안그래도 사이 안좋은 저와 신랑은 극도로 벌어졌고 몸은 말이 아니엇답니다..
7월에 생애처음으로 병원가서 정밀검진받고 갑상선에 악성종양판정 수술이 불가피하게되었습니다. 지난달 수술하여 암덩어리는 띠어내었고 요즘 회복중에 있답니다. 수술 상처부위도 아직 아물지 못했고 목소리고 돌아오질 않았어요..
저의 생활방식을 바꿔야 제가 살아갈듯한데 ... 조언좀 주세요...
참고로 시어머니 임종즈음과 친정아버지 우울증 보일때 너무 힘들어 다니던 학원일도 접었답니다. 경제력은 있으신 아버지 모시고 생활비는 아버지에게 받아서 살고있고 신랑은 직장은 다니나 아이 학원비정도만 보탤수 있는데 ..
도대체 이렇게는 못살거같은데 제 몸은 병이 들어있고 참 갚갚해 죽겟네요.. 대책없는 남편믿고 자식 불쌍하다고 이러고 살수는 없쟎아요.. 그렇다고 전 이제 밖에 나가서 알량한 생활비 벌려고 제몸 희생하고 싶진않네요..
여러분 같으면 어찌하시겠어요??? 참 갑갑하죠
그저께는 가까운 산에 올라서 아니면 근처 산책로에서 이고민저고민 했답니다...
저 편한데로 그냥 나가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