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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


BY 소리 2009-11-04

제 남편은 참 좋은 사람입니다.

부모에게도. 장인.장모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참좋은 사람입니다.

한가지 단점이 있는데. 그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문제라는 겁니다.

남편은 사람을 참 좋아해요. 사람들만나서 술한잔하고....일이 바빠서 자주는 아니지만 성격이 좋은탓에

주위엔 사람도 많고 사람좋단말도 참 많이 듣지요. 하지만 그것이 저에게는 상처입니다.

지난 금요일이 저의 37번째 생일이었죠. 그날도 여느날과 다름없이 바쁘게 아침해먹고(출근준비로 너무바빠

미역국도 못끓여 먹고)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했어요 (전 맞벌이 부부입니다)

여느때같으면 퇴근시간쯤 전화가와서는 아이들과 저녁함께 먹자고 애는할텐데......연락이 없어 그냥 바쁜가보다

했고, 그냥 집에서 아이들이랑 저녁챙겨먹고 있어죠

큰아이: 동생이랑 엄마케잌샀다. 아빠한테전화해서 맛있는거 사서 일찍오라고 했으니까 기다리자

나: 아빠 일찍 오신데?

큰아이 : 응

7시반쯤 전화가 왔죠.

직장동료가 오늘 꼭 좀 보자한다고,.....

어이가 없었죠. 와이프 생일이라 않된다고 사양하면 될것인데 그말도 못 하냐고 막 화냈죠

그렇게 얘기 했는데도 꼭 보잔다고 그냥 가더라구요

그냥 애들이랑 촛불켜고 웃으며 보냈습니다.10시쯤 동료가 미안해서 보냈다며 꽃바구니가 왔더군요.

남편은 11시쯤 들어왔어요.

제가 화 나는건 남편은 늘 이런식입니다.

아이들이 어릴때도, 아이가 아파도, 아이가병원에 입원했을때도 누가 한잔하자면 그냥가버립니다.

우리와의 약속이 미리있다하더라고 전화한통이면 끝입니다. 그렇게 싸우고산지 12년이네요

더 이상은 가족이 가장소중한 내생각과 다른 남편에게 화가나서 참을수가 없습니다.

제가 뭘 잘못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