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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말 한마디는 하고 싶어요.


BY 임팩트있게 2009-11-15

저희 시어머니 허구헌날 와라 와라 와라 와라.

저희 신랑이랑은 이문제로 이혼하네 뭐하네 대판 싸우기도 수차례.

 

그래요. 정말 보고싶으셔서 봐야겠다면 싫지만 참겠어요.

제가 정말 못참겠는건요.

 

1. 전화드리고 가면 "니가 남이냐? 앞으로는 전화 하지 말고 가라"

만삭에 전화도 안드리고 찾아갔더니 굳게 닫혀있는 문. 젠장

전화드려서 갔는데 없다하니 좋아라 하심.

 

2. 애낳고 수술하고 잘못돼서 재수술한지 얼마 안된 어느날. 몸은 부어있고. 비도 오는데

친구분의 아들 결혼한다며 저더러 와야한답니다.

것두 새벽같이 시댁에 들렀다가 같이 가라는걸

너무 힘들어서 그리는 못하겠어서 걍 바로 결혼식장으로

발이 부어 구두 안맞아 발에는 피가.

정장은 안맞아 단추도 다 못잠군채.

애는 애기띠에 매고 짐은 한보따리.

비는 쏟아져 한손에는 우산.

가서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어머님 왈.

"귀찮아서 안갔다. 집으로 와라"

저 억울해서 거기서 밥 먹고 어슬렁 어슬렁 갔습니다.

 

3. 도련님 군복무 시절 평일 어느날 오후

"너희 도련님 휴가 나왔다. 집으로 와라"

또 애 데리고 열심히 열심히 갔습죠.

도련님 놀러가고 안계심.

 

4. 오늘.

그제 갔었는데. 오늘은 일이 많았는데. 물론 그 일들이라는게 시부모님보다 중요하다 생각치는 않습니다. (제일 친한 친구 애기 돌. 제 생일 밥사주신다는 부모님과의 약속)

그와중에 신랑과 오해가 생겨 이혼을 하네마네 하며 싸우고 전 얼마나 울었던지 이틀동안 목이 빳빳해져서 숙여지지가 않을정도의 근육통에 시달렸거늘.

오늘 갔더니 아는 분 김장하는거 도와주러 가시고 안계시더랍니다.

아들은 언제든지 얼마든지 볼 수 있지만 그집 김장은 오늘이 아니면 도와줄 수 없으시다며.

 

저 기분나쁜게 이상한거에요?

저를 무슨 시계추로 보지 않고서야 어찌 저러실 수가 있나.

저희 신랑은 그게 왜 화가 나냐고 하더군요.

 

허... 그래요 저도 시어머니 안계시니 편하고 좋긴 하더군요.

근데요 어머님에대한 신뢰도? 어머님의 신용? 이게 바닥에 떨어진건 어쩔 수가 없네요.

저희 어머님께 말 길게해봐야 들으실 양반도 아니고.

뼈에 박히는 한마디 해드리고 싶은데, 쌓인 것도 많고 저를 물먹인(?)것만 그것도 몇개만 추린게 이정돈데

할말이 너무많아 한마디로 압축하기도 힘드네요.

 

돈두 빌려달라 해놓고 감감무소식(차라리 줘라 라고 하실것을. 그래도 드렸을텐데)

시누 돈 필요하다그래 빌려줬는데(역시 준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음. 이건... 시누가 쓸만한데 쓰는 거라고 생각했기에)

시어머니께서 시누 하고싶은거 눌러앉히시고는 그 돈을. 돈이 아닌 제 정성을.

시누가 저희에게 돌려주려던 그 300을 당신주머니에... 기타등등

정말 정말 정말. 남편과 말해봐야 싸움밖에 안나고.

남편과 싸우는거 하나 무섭지 않으나 아이의 눈이 무섭고.

 

제발 쫌 경우 좀 차리시고.

제발 쫌 며느리 눈치 보며 살리? 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시지만 마시고

그 말이 당신의 경우없는 행동도 응당 다 받아내야 한다는거면 제발 쫌 쫌 쫌

눈치 좀 보시라고. 아니 염치 좀 챙기시라고요!!!!!!!!!!!! 라고 할 순 없는거잖아요.

 

당신은 저랬던 과거 하나도 기억 못하시겠죠.

내 속만 숯검댕이가 돼있겠죠.

정말 못참겠는건 다음에도 언젠가 저러실게 분명하다는거.

저 제 친구들이랑 시간약속해서 30분 이상 늦게 나오는거 세번이면 걘 아웃이었던 사람이에요.

융통성이라곤 약에 쓸래도 없고

저 역시 시간 약속 칼이고. 심지어 대학 강의 시간도 단한번도 늦어본적이 없는...

어찌보면 시간에대해 약간 강박증비슷한거. 아니 약속이라는 것에 대해 강박증이라고 생각이 될정도로 지켜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런 저인지라 저런 시어머니 받아들이기가 더욱더 힘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