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하늘 나라 간지 벌써 일년이 돌아오네요
가끔 우울해지면 오빠가 너무 보고싶고 너무 그리워 꿈에도 생시마냥 나타나네요
오빠가 하늘나라 안가고 노숙자라도 되어서 살면
따뜻한 밥한끼라도 사줄 수 있는데 너무 먼 하늘나라는 내가 도저히
찾아갈 수가 없네요
우린 친한 남매도 아니었지만
너무 멀게 느껴지는 내성적인 오빠였지만
너무도 그립고 피를 나눈 남매라고 어린시절도 생각나고 그러네요
아직도 왜 그렇게 쓸쓸하게 떠나야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오빠에게....
그리고 자살소식만 들리면 마음이 덜컥 합니다
엄마는 오빠가 간 후 오빠가 그렇게 좋아하던 만두를 쳐다보지도 드시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엄마가 너무나 아끼고 사랑하는 손녀딸이 만두가 먹고싶다고 하자
이제야 오늘 만두를 빚는 다고 하시는데 만두를 빚다가
무심하게 떠난 아들넘이 생각났나봅니다
전화줄을 타고오는 엄마목소리가 기운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건 다른이야기지만
친정에 대출금이 천만원정도 있는줄 알았는데 삼천정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년에 이사를 가시는데
제생각은 그렇습니다
아파트 작은걸 팔고 대출금 갚고 그냥 전세로 가서
기초수급 생활대상자가 되니 그돈으로 매달 생활하길 바라는데
(큰오빠가 직장안다닌지도 15년 정도 되었구요 취직할리는 만무하구요)
엄마는 옛날분이라 그런지 콧구멍만한 아파트나 빌라를
사시고 싶어하세요
사실 제남편 직장도 요즘 힘들고 사실
친정에 매달 들어가는 돈이 내용돈 도 탈탈 털어 들어가는 50만원 정도가
애들도 커가는데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또 끝도 안보이는 것도 사실이구요
저는 엄마가 당연히 알아서 전세로 가시면 좋겠는데
기초수급타는게 자존심이 상하시는지 아니면 명의 집이라도 유지하고싶으신지
답답하네요
그렇게 되면 전적으로 제가 또 책임을 지게 되는데
참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네요
사실 엄마가 기초수급을 타시면 저도 부담에서 얼마라도
벗어나는거거든요
만일 집을 아무리 작은 열평자리 아파트를 사시면 엄마명의 집이 있다고
절대 기초수급을 받을 수가 없어요
제생각에는 집만 있으면 뭐하나 매달 쓸돈 도 없어서
허구헌날 돈타령 하시는데
전 사실 그게 현실적인 생각입니다
제생각이 너무 제욕심일까요
외할머니도 오십부터 90살 되실 떄까지 골방에서 꼼짝않고
지내시다가 (외숙모가 치가 떨리는지 나중엔 고모들보고 모시고가라고 하셨죠)
엄마도 55세부터 70다가오도록 집에서만 계시고
큰오빠는 25세부터 42되도록 집에서만 있고
옆에서 보는 제가 다 숨이 막힙니다 숨이....
저같으면 공장에 나가거나 붕어빵장사라도 할 것같은데
참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