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안의 막내이구요.
부모님은 오로지 아들인 오빠만 아시죠. 외아들이라 그러려니 이해했죠.
딸이란 이유로 결혼도 제가 했고 제힘으로 살아왔죠.
결혼후 집이 경매당해 경제적으로 힘들었을때도 단한푼도 도움받지않았죠. 결혼후 용돈이란거 드리지못했기에 요구도 못했죠. 어쩌냐고 걱정은 해주시대요.
다만 돈이 없으니 몸으로 떼우고 친정이 가까워 부모님 아프거나 자잘한 일이 있으면 저희부르고 저는 그걸로라도 용돈못드린 미안함을 달랬죠.
암튼 친정가면 주방먼저 달려가는 그런 가난한 딸. 모든걸 몸으로 떼우는 그런상황이었어요.
친정도 그닥 넉넉치 않으니 그러려니했는데 나중에 보니 오빠는 차도 최고급으로 사주고 집살때도 도움주고 그랬더라구요.
아차 싶더군요. 10년을 바보처럼 몸으로 봉사한 제가 너무 바보라는걸 깨달은순간 마음이 돌아서더군요.
평소에 전화도 안하고 전화도 안받고 발길을 끊었죠. 명절때 달랑 두번갑니다.
친정엄마가 그러세요. 전화도 안하고 왜그리 사냐고... 돈없고 가난해서 암것도 못하겠다했어요. 그냥 없는자식으로 생각하라했어요.
몇년을 그리사니 답답했던지 효자노릇하는데 걸림돌이란 생각이 들었는지 오빠가 계모임을 하자네요
말이 계모임이지 남매들끼리 달달이 돈모아 밥먹자는거에요.
결국 각자 거출해서 효자노릇하자는거드라구요.
형제간에 우애있게 지낸다 뭐,,,그런모습 보여드리는거죠.
예전에 그리 지냈으니까...
전 마음이 없습니다. 우애 필요하죠. 하지만 들러리노릇만 하는 제신세가 너무싫어서 안하려고합니다.
지난번 모임때는 부모님 다 계셔서 그냥 아무소리 안했는데 제 입장을 확실히 밝혀야 할것같은데 마음이 약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