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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다니는 셋째 동서...


BY 형님 2009-11-25

교회 다닌지 이제 1~2년 된 동서가 있네요.

처음엔 그냥 주위위 권유로 다니는 듯하더니 이제는 교회에서

무슨 감투까지 썻다고 자랑을 합니다.

 

그런데 개인의 종교자유를 가지고 뭐라 할 건 없는데 교회 다니고

얼마 안있어부터 명절때고 차례를 지내러 오면 제사상에 썻던 음

식은 안먹는 다며 남은 음식(전등)싸려 하면 새거로 싸달라고 합니다.

 

또한 초딩 저학년 어린애들도 절하는거 아니라며 그냥 서있게 합니다.

뭐 그거야 종교 특징상 어쩔수 없다지만 너무 갑자기 행동들이 변하니

사실 조금 보기 싫긴 하더군요.

 

그러다 얼마전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저희 중딩 큰애가 맏손자 노릇을

하게 되었네요.저희 애도 교회다닌지 2~3년 됩니다.

 

하지만 저는 직계로는 그녀석이 맏손자고 상주노릇도 하고 잇으니 종교를

떠나서 그냥 마지막 할머니께 인사드린다 생각하고 절을 하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가 밖에 있는 동안 그 동서가 교회다니며 절하는 거 아니라며

아이에게 설교인지 뭔지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아직 어리고 할머니껜 맏손주고 마지막 보내

드리는 거니까 종교생각하지말고 하라고.....

 

니가 조금 더 커서 종교에 대해 확실히 알아서 하기 싫다 라는

생각이 들면 그때는 안해도 된다라고......

 

기독교에서야 절하는 것을 섬긴다고 생각해서 못하게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보내드리는 길에 살아있는 사람으로서의 도리라 생각하고

하게 하고 저역시 정성으로 절을 했습니다.

 

물론 두 동서 절하는 동안 셋째 동서 서서 기도 했겠지만......

저역시 언젠가는 종교를 갖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정말

종교에 믿음을 갖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

때문에 종교를 갖는게 조금 망설여 지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