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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댁때문에 이혼하나봐ㅠㅠ


BY 보리차 2010-04-24

너무도 올만에 들어와보네요

늘 내 몸이 피곤하고 내 맘이 외로우면 찾게 되는 이 방을

아주 올만에 찾아온걸 보니 그동안 내가 숨쉬고 사는것에

많이 바빴나봅니다

8개월 전에 아랫시누이와의 다툼...

정확히 말하면 처음엔 일방적인 시누의 욕설과 주먹질...

그 날은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광경...

그 날 오후에

시누가 내 남동생에게 술 한잔 하자고 자꾸 나오라는 전화가 오는데

남동생이 거절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둘이 술 마시기도 그런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저는 거절을 했죠

몇 분 후에 시누이에게 전화가 와서는

자꾸 나오라고 하면서 보치길래 나갔지요

셋이서 술 자리한지(저랑 남동생은 맥주 한잔에 취할 정도로

술을 못 마시고 시누는 술을 무지 좋아하죠)

20분정도 지났는데

시누이의 말이

"언니 나 언니한테 할말이 있는데 서운하게 생각하지마"

"응 말해"

"나 언니가 우리 집에 와서 설겆이 해주고 청소해주고

우리 딸 예뻐서 돌봐주는거 좋고 오빠도 오는건 좋은데

언니 애들 오는거 싫어"

우리 애들 당시에 7세8세로 같은 동네에 사는것도 아니고

2-3개월에 한번 가는 정도죠

"뭐?조카들이 오는게 싫어? 어케 그런말을 해"

"이유가 뭐냐?"

"언니 애들이 우리 딸 만지는거 싫어!"

결혼 10년동안 시집살이 해도 머저리같이 참았었는데

그날 시누이 말은 절대적으로 참을수가 없었어요

"너 어떻게 그런말을 해?남도 아니고 고모가 조카들에게

할 말이냐 니 부모가 니 오빠가 날 무시고 때린다고 너까지

날 무시하냐"

"야!ㅇㅇㅇ(내이름) 씨발년아"

그렇게 먼저 욕을 하더군요 저도 욕을 하는데

이번엔 절 치더군요

6년전 시아버지에게 맞고 남편에게 맞고

아랫시누까지 그러니 참을수가 없었어요

저도 그년 머리가 바닥에 내릴때까지 때렸어요

남동생이 말리고 밖에 나와서는 남동생이 누나 시집살이 한다더니

그정도였냐고 하면서 그 모습을 보곤 괴로운지 소리 지르고 하더라구요

바로 남편에게 알려서 남편이 왔는데 시누집에 가더군요

갔다와서 하는 말이

"동생도 피가 나서 거즈 붙이고 있고 동생남편도 있는데

내가 소리 지르고 하겠냐 그냥 잘 알아듣게 말했다"

그후 8개월이 지났지요

물론 그 후로 시누이는 안 보고 살았죠

문자 한통이 왔는데 미안하다는 내용이었고

그 문자에 저는 답장을 보내지 않았지요

답장 보내지 않았다고 남편은 나에게 화를 내지만

내가 뭐라고 보내야해요?

그 시누이로 용서해준게 한두번도 아니고 또 똑같을게 뻔해서

그저 아무런 말을 하기 싫었는데

제가 그 문자에 응을해야 착한거고 안하면 나쁜가요?

그 일도 아직까지도 분이 안 풀리는데 몇일 전에...

저희 친정아빠가 생각하실게 있으셨던지

괴로운 일이 있으셨던지 혼자 술을 마시러 가셨나봐요

한참 술을 마시고 있는데

그때 시간이 밤 12가 넘었죠

어떤 젊은 여자가 오더니 인사를 했다더군요

그래서 아빠는 모르는 사람이라 누구냐고 모르겠다고 했데요

인사만 하고 왜 혼자 오셨냐고 묻기 전에 본인이 누군지를 밝히고

인사하는게 맞잖아요? 그러다가 저 언니 올케에요 라고 하면서

자기가 친구랑 왔는데 자기 자리로 옮겨서 같이 마시자고 했다더군요

아빠는 너무 어러워서 아니라고 금방 가야한다고 했더니

그럼 지네가 이 자리로 온다고 하갈래 너무 무안해서

그럼 그냥 제가 거기로 갈게요 라고 했답니다

그 자리서 바로 나와버리자니 괜히 시누가 인사했는데 그 입장에서

곤란해할거 같고 자리로 온다니 어쩔수 없었다더군요

앉자마자 시누가 처음엔 언니를 미워했는데 시집을 가보니 알았다고

언니가 맞다고 했다면서 10분정도 앉아있다가 아빠가 나오셨데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너무 황당했죠

애기엄마가 그 시간에 사돈어른을 만났다면 보통사람 같으면

피하거나 인사만 했을텐데 어떻게 같이 자리를 하자고 할수있는지

내가 이상한건가요?

남편에게 알렸더니 오히려 내게 소리를 지르면서

동생은 나쁜의도로 그런것도 아닌데 뭐가 잘못 되었냐고 하면서

내가 이상하다더군요

동네아저씨도 아니고 지 친구도 아니고 하다못해

사돈들끼리 술집에서 만나도 어려운데 딸자식 보다 어린년이

같이 술을 마시자고 했는데 내가 이상한건가요?

친정엄마도 기가 막히다고 하고 니 시댁은 완전 몰상식에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고 하더군요

남편 그 후로 친정에 와서는 아빠 방에 들어가더니

이랬다더군요 내 동생이 나쁜맘으로 그런게 아니라

방가워서 그냥 인사하고 혼자 마시고 있으니깐

같이 마시자고 했다고 오해마시라고 했다네요

죄송하고 챙피해야할 일 아닌가요?당당하게 어쩜 아빠한테

그럴수 있는지 황당해요

저 같으면 제 동생이 그랬다면 변명도 못할만큼 챙피할것 같아요

시누이가 나쁜 의도로 그랬다는게 아니라

어른께 그것도 사돈어른께 술 자리를 그 새벽시간에

남자도 아닌 애기 엄마가 그랬다는게 예의상으로나

개념으로 볼때 절대 아니라는 거죠

아는 사람은 그러다가 너까지 생각따위가 이상하게 변하겠다고

너라도 사람 도리 중심 잡고 살아라고 하더군요

남편 그 날 이후 이혼하자 문자하나 남겨두고

몇일째 연락두절이네요

남편은 일 때문에 집에 안 살거든요

애들은 친정에서 지내고 있는데 원래 계획이

이 달에 전학을 시키기로 했지요

물론 전학은 시킬겁니다

근데 남편은 애들은 내가 키우고 돈은 한푼도 못준다고하죠

그 더러운돈 안 받아도 아쉽지 않네요

그러나 당장은 제가 감정적으로는 어떤 결정을 못 내려서

일단 애들 전학시키고 일을 하려고 합니다

원래 일은 꾸준하게 했어요

애들을 데리고 가면 알바만 해야해요

내 직업이 미용인이라서요

남편 말대로 내가 너무 예민한건지 아니면

그 똘아이 집안 사람들이 진짜 사람이 아닌지 님들에게 묻고 싶었네요

친정엄마 말대로 독하게 맘먹고 애들 조금만 더 친정에 두고

다른곳에 가서 자리잡고 싶네요

남편은 시집이 저를 괴롭혀서 제가 시집을 멀리하고 싫어하는거만

눈과 머리에 박혀두고 내가 왜 싫어하는지 내가 왜

우는지는 절대 생각조차 안하고 그 본질적인 것도 말 안하고

오로지 결과만 보네요

같은 일을 해도 셤니는 엄마니깐 괜찮고 아들이어서

모라 못하는거도 동생은 동생이니깐 원래 그런거고

지는 원래 성격이 그런거고 그러나!!!나는 안된다는 거죠

저는 이대로라면 이 사람 남편으로 살지 못할것 같군요

내 여동생에게 내 언니에게 셤니에게 자꾸 "나 이혼할까?"라고

남들에게 물으면서 이혼을 마치 해도되는 안 해도 되는

감정따위로 내 자신을 희롱하는거 같고

시집 식구만 감싸고 내 몸이 하는 역활만 따지고

내 존재에 대해서 그저 꼭 있어야하는 몸둥아리로만 보는거 같아요

10년을 살았어도 이혼하면 돈 한푼 하다못해 가전제품도

그대로 두고 가라는 그 사람 말이...

앞으로 10년을 살아도 지가 번 돈으로 집도 살림도 지 돈으로

샀으니 내꺼는 아니라고 하겠죠

그거 생각하면 내가 이 사람이라 사는 건

지 일 할수 있게 애들 키워주는거고

남들 하는 가족같은 분위기 따라할려고 며느리가 필요한거 같아요

지가 일을 할때 나는 내 능력과 내 열정을 일이 아닌

자식을 키웠고 자식을 키워야했기에 여기까지 온건데

10년으로 당한거면 충분하네요

다른 여자보다는 친엄마가 애들 키워야 당연한거 알고

지들은 못하면서 내가 해야할 며느리 아내 올케 역활은 분명히 따지고

내 몸둥아리만 필요했다는거죠

진짜 서럽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