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 남자 아이를 둔 엄마 입니다.
오늘 저녁 아이가 많이 속상한 일이 있다며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는데 저도 사실 좀 당황스럽네요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떠들면 선생님께서
떠든 아이를 세워 놓고 친구들을 감시하게 하고 떠드는 아이가 있으면
선생님께 알려주고 자리에 앉는다고 합니다
걸린 아이는 손바닥을 맞고 또 다른 친구들을 감시해서 세워 놓고 ....
그런데 아이가 그런 방법이 친구와 사이가 나빠지게 만드는것 같아
속상하다고 합니다
울 아들도 그런적이 있는데 자기를 지적한 친구가 미웠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앞에 앉은 친구가 필통을 안가져와 연필을 빌려달라고해 빌려줬는데
선생님께 떠들었다고 일러 억울하게 벌을 섯던적이 있다며
그래서 울 아들은 다른친구가 짝이랑 이야기하는 친구가 있어도
선생님께 말하지 않고 끝까지 서 서 수업을 했다고 합니다
공산국가의 교육처럼 누군가를 감시해서 고자질하고 .. 전 아무리 생각해도
교육자로서 그런 방법을 아이들에게 사용한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아이들이 집중하는데 좋은 방법일수도 있겠지만
전 이 방법이 아이들을 위한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다른 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선생님께 한번 말씀을 드리고 싶지만 유별난 엄마라고 할까봐
또 내 아이에게 불이익이 돌아갈까봐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