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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미친년이지..


BY 도라이 2010-08-09

더운데 다들 건강하세요...

남편 불륜때문에 속상해서 여러번 글 오리고... 많은 위로 받았던 아짐이에요

참.. 부끄럽고 더러운짓을 저도 ... 저질렀네여.

온라인으로 어떤 남자를 알게되었고, 5월에 처음 만났고 어제까지 세번째 만났네요...  처음은 밥만먹고... 두번째는 밥먹고 노래방가고... 세번째는 밥먹고 노래방가서 뽀뽀하고.... 모텔 가자는거 거절했어요..

호기심반 두려움반..... 남편하고 뽀뽀하는거랑 별다른 느낌도 못받았고..

스릴있고 깨맛같은 ... 뭐 그런 설레임도 별로 못받았어요..

괜히 기분만 찝찝하더이다...   지금도 전화 연락은 하고 있는 상태랍니다.

남편 불륜때문에 얼마나 많은 날을 가슴아파하고 가슴치며 눈물흘렸는데...

내가 그런 나쁜짓을 하고 있으니.... 잠자리까지 가지 않았어도...... 나도 그런 쓰레기 같은 년들 하고 다를게 없다 생각하니 참 한심하고 답답한 맘이네요....  그냥 끝내는게 정답인데.... 저 우습지요...

이제 다른사람 욕도 못하는 처치가 되었으니....   아컴에 다녀가신 여러분

우리 남편한테는 몰라도, 자식들한테 만큼은 부끄럽지않은 엄마가 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