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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부엌에 세우는 것이 그리 싫으시면...


BY 왕사마귀 2010-09-24

시어머니의 생각을 바꿀 수 없기에.
어머니 마음 불편할까봐 내게 벌컥 화를 내는 남편의 얼굴을 봐야 한다.

 
난 소심한 복수를 한다.
집으로 돌아 오는 내내 운전이 힘든지 어쩐지..관심없이 잠만 잔다.
초췌한 남편의 몰골에 더 화가 난다.
 
형님이 아주버님께 설겆이를 부탁했다.
며느리들 힘들게 음식만들어 밥상차렸으니 남자대표로 설겆이를 하시라고.
아주버님은 흔쾌히 그러마 대답을 하시고 옆에서 듣고 계시던 시어머니는 60 넘은 아드님이 하신다는 말씀이 못마땅하니 또 내색을 하셔서 옆에서 듣는 내 입장이 참..난감했다.
 
설겆이 여자인 내가 하면 어떠랴...
그러나 형님 말씀은 남자도 함께 일하고 같이 쉬자는 것인데...
젊은 내 남편이 하는 게 낫지 싶어 남편을 불러들였더니만..어머니 앞이라고 내게 버럭 화를 내버렸다.
 
내 입장에서는 연로한 형님이나 아주버님이 하시기 전에 내가 할 일이었고 우리가 했어야 한다는 것인데.
아들이 그리 버럭 화를 냈을 때 어머닌 가만히 계셨다.
어머니 효자두셨네요.
그런데 전 무진장 화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