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밉상 내 남푠님....


BY 7동 아줌마 2011-04-03

토요일,,저녁 시댁에 갔다왔다.이미 전작이 있으신 아버님 기분이 좋으신듯,,,밥상에서 술을 권하신다.난 어른이 권하시면 거절을 잘 못한다,

오히려 왜 안주셨냐는듯,,,아버님 기분 맞춰져가며 주거니 받거니 했다.

당연,,,그 날 밤,,,집에 못갔다.술은 많이 하진않았지만 자고가라는 성화에 어쩌지 못해 그냥 잤다.

 

다음날,,오후돼서야 집에 도착,,,

큰애는 작은방 책상에서 숙제,,,작은넘은 붙어있음 노닥대서 식탁에서 공부,,,작은 넘이 연신 모르는 문제를 물어대느라,,,난 가르쳐주랴,,,어제 낮에 담가두고 잊고있었던 남편 니트를 주물럭대며 왔다갔다하고있었다.

 

그때,,,남편님이,,,"저녁 먹지...라면 먹자,,,"

어떤 티비 프로를 보더니 라면이 땡겼나부다.

"알았어" 대답하고도 여전히 작은넘에게 갈켜주느라 정신없다,,난

 

"라~~~~면 해줘~~~"

대자루 침대에 누어서 짜증 지대로 섞어서 주문한다,

난 대꾸조차도 하고싶지않아서 바로 일어나서 물을 올리고 끓인다

라면은 금방돼니깐,,,따로 작은상에 받쳐서 거실에 내준다

"이게 모야? 이게 저녁이야? 내가 같이 먹자구한거지,,이게 모야"

짜증 또 연타로 작렬....하시며,,,,

"애들 공부하잔아,,,,하는게 아직 덜 끝나서그래,,,당신 먼저 먹으라구,,,"

투덜대며 먹기 시작한다,,공복은 처자식도 몰라보게 만드나부다,,

잠시 티비속에 빠져서 젓가락질 몇번하더니 동난 라면발,,

"밥~~~"

애들 공부가리치다 짬내서 니트를 주물럭대던 내 손엔 고무장갑이 끼여있었다.다시 빼서 밥통을 열고 주걱을 쥐기 모했던 내가,,,최대한 부드러운

억양으로

"그냥 당신이 퍼먹음 안됄까?"

라고 햇더니,,,,완전 재대로 폭팔하신 남편님,,,

"너무한거 아냐? 이게 지금 저녁이야? (자세한 말은 기억이 가물거림 중략)"

드뎌,,,나도 같이 폭팔하심,,,

 

"그거 밥 좀 당신이 퍼먹음안돼는거야? 일하다말고 공부봐주다말고 내가

퍼줘야해?"

 

아,,지금도,,,울애들은,,,,문제풀고 공부하는데 두발짝도 안돼는 거리의 안방에선 가는 귀가 살짝 어두우신 남편님이 음량을 크게 틀고 티비시청이다.

애들 공부한다해서 같이 안보는 부모도 많은데,,,방문 조차 닫지않고 소리조차도 줄이지않고 열라 티비본다.애들공부는,,,,입으로만 늘 하는말,,

"괜찮아,,,괜찮아,,,내버려둬,,,"이런거,,,

 

평소엔 나두,,,참 잘한다,피곤해서 집에오면 손하나 까닥않게끔,,,잘해준다,,그게 버릇을 잘못들인듯,,,가장 짜증날땐 애들공부할때,,,,자기수발 다,,,들어주길 바라는거,,,,알면서도 해주기싫다,,,나도,

 

어~~밉상,,,밉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