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남자아이 키우는 엄마입니다.
제 결혼생활은 전쟁의 연속이었죠..
밖을 전전하는 남편에.. 사고로 돌아가신 엄마대신 동생들 결혼시키고 홀로되신 아버지는 병이들어 아프시고 .. 그 생활 10여년이 되니 제 자신이 이제서야 보입니다..
그 속에서 제가 아이를 어떻게 키웠나 생각만 해도 끔찍하실것입니다..
초등학교 졸업식날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요.. 지난날들이 얼마나 서러웠던지 졸업가운을 입고서있는 아이를 붙잡고 흐르는 눈물을 멈출새없이 쏟아내었지요..
제 주변이 너무나 억울하고 속이상해 그동안 아이를 위로삼아 웃었고 때로는 속상함을 퍼부었던 그 아이가 요즘 엄청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혼돈속에 제 자신을 방황하던 그 때는 내가 하는 이 모습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엄마의 주관된 어떤 강직함이 아니라 주변상황에 흔들리는 나약한 엄마의 모습... 한없이 불안한 가정만 연출해줘서 어미로서 한없이 아이에게 미안한 생각입니다.
입시의 문턱에 들어선 아이가 겪어야할 상황이 장난 아닙니다.
공부의 양은 많은데 책상앞에 혼자앉아 집중을 못한다는것입니다. 소통을 할 친구도 없고..
그 많은 세월 아이 데리고 혼자서 이것저것 고민했을때는 나몰라 하더니 이제서야 아이 아빠는 아이 성적에 채근만 한답니다..
공부는 못하더라도 씩씩한 아이로 자라줘도 좋겠건만 자신감 없고 나약함만 잔뜩인 아이를보며 속이 상해 죽겠어요
갑자기 먹는 밥에 체한다 그러죠..
그래서 저는 요즘 나를 찾는 일에 매진합니다.. 아이 바로세우기가 아니라..
수업의 양이 많아지고 정작 집에 와서 지내는 시간이 적어진 아이를 다그치기만 한다고 해결되는것이 아닌것 같더라구요..
세월의 고수님들 저 바로 사는것인지 답좀 주세요..
아무래도 인생의 답은 바로 내 자신인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