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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는걸까...


BY 주절주절 2011-07-06

작년에 이집에 8월에 이사오고 9월쯤 임신이 되었나보다..

11월쯤 생리가 없길래 아니더라도 기대하지말라며 데리고 병원을 찾았을때

임신 7주란다..남편은 울먹였다..

..그때까지도 몰랐다..

 

같이 산지 3년되어가고 다툼이 잦고..이제 아이가 생기니 앞으로는

괜찮겠거니..행복할거같았는데 2일후..남편 출근후 무심코 찔러넣은 남편옷 주머니서 비자금..통장을 발견..이사할때 미리받아 보탠 퇴직금말고

..그게 전부라더니 퇴사하고 다른회사로 옮기면서 나머지를 내가 모르는

통장에서 발견하면서...만들고 들킬때까지 쓴돈이 6백만원정도되었다..9개월정도 숨긴거고..돈들어간곳은...시어머니 입속...

 

 

같이 살면서부터 매달 30만원씩 시부모통장으로 보내주다 작년부터 어려워서 20만원으로 줄였더니 남편이 딴통장으로 더보충(?)해주고있었던것..

보증금천에 살면서 6백꿀꺽하고도 내자식돈내가 못쓰냐는 시어머니,숨긴 남편이 미워서 몇번말했더니 임신한나한테 남편 이혼하자하고 시어머니 이혼해버리라고 남편한테 그랬더란다..

 

남편이 회사를옮겼다..돈더준다고..가서는 3개월만에 그만뒀다..준다는데로않줬단다..(지는준다는데로받았는데 같이들어간 동생이 그만큼 못받으니

둘이 같이 그만두고 딴일하기로 작당..)이미 빚까지 얻어서 준비다하고

퇴사 3일전 나한테 일방통보했다..뜯어말려도 소용없었다..잠한숨못잤고

시어머니한테 말려달라폰했더니 더두둔..다잘된단다...뭘믿고..대체..

 

일시작하고 드뎌 3개월만에 망했다..월 6백생각한다더니..많이 가져와야 월 130 이었다...시어머닌 알바자리생겨신났었던거다...

 

여차저차해서..막달됐다..시어머니 자꾸 수술하지말란다..난 모르겠다했다..

나이도많고 급박한상황아니면 나도 수술할생각없다했다..한번도 낳아본적없기에..

 

39주2일..병원가서 내진이란걸했다..다음주보고 유도분만잡잔다..저녁에 배가 살살아프더니..새벽1시부터 (지금생각하면 진통같다..)아침 7시까지

3분,4분,5분,6분..10분 요사이로 계속아팠다..가진통도 두어번겪어서

그거같았는데 아침 7시쯤엔 정말 죽을거같았다..신랑 일어날시간에 깨워 8시에 입원..일해야한다고 가버리고 시어머니가 왔다.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통했다..2시쯤 자궁문 3센티열리고않열린다고..일단무통놔주고 시간마다 체크하더니 5시까지않열리면 의사가 수술하잔다..신랑와서는 꽤병이란다..

엄살이 심하다고 창피하단다..

 

수술했다....다음날..시어머니왔다..아이보러왔겠거니했는데

돈달란다..알바값...사람쓰면 5~6만원정도줘야한다며..얼마줄거냔다..

순서가 그게아니지않나..생활도 어려운데 수술비는 되냐 물어보는게 순서다..남편동생 이날 지가 일한돈빼갔다..시어머니 빼갔다..마치 자기몫들

내수술비로들어갈까 염려해 미리빼간거마냥..후후..

 

7일후퇴원이라는데 5일만에 퇴원했다..병원비 많이 나오면 돈모자를까봐..

아..이돈..남편이 비자금들킬때 남은돈이었다..출산비하고남으면 아이한테

쓸거라고 엄포놓고 가지고있던돈..생활비없어 40정도쓰고..

남은 130만원..다행히 퇴원할때 몇만원남았다..

 

친정엄마가왔다..일주일조리해주려했는데 집안사정으로 2일후에갔다..

가서도많이 미안해하고 속상해했다..차비하라고 십만원준거에 더보태서

이더운데 사골하고 밑반찬몇가지해서 택배로 보내왔다..

이런게 부모아닌가..이집 시어머니 깎두기해서 신랑편에 보냈다 ㅋㅋ

울엄마가 사골보낼거 미리알았나..애는 내가 낳고 신랑이 몸보신하는중이다.차려주는데로 두그릇씩..

 

2주좀 못되었을때..아기때문에 다툼이있었다..더워죽겠는데 겉싸게까지

꽁꽁싸매서 재우고 애는 벌게지고 얼굴목에 뭐가나고..애보챈다고

서서 앉아주길래 뭐라했더니 욕하면서 무시한다며 이혼하잔다..

담날보니 이혼서류 프린터뽑아서 쓰다말은걸발견..

 

낙동강 오리알기분이었다..아직도 수술자국근처가 다 아픈데 다툰거가지고

이혼어쩌구함서..애놔두고가란투..난뭐지.....?

자꾸뱃는 이혼소리도 지겹고..난 회복도 들되고 아픈데 알아주기는 커녕..

애가 힘들겠단다..

말이라도 한마디..따뜻하게 해주면...

주변사람이 그러는것보다 백배천배 좋을걸..덜힘들걸..

이사람은 내가 바본줄아나..꼴같잖은 돈 쫌떼주고 애 놔두고 지가 합의이혼서류쓰면 그냥 순순히 되는지아나..껄신만하면 이혼소리..

 

오늘은 너무화가나서 출산 3주밖에 않되었는데 술한잔하고있다..어제는 입맛이없어서..오늘은 열받아서 밥않먹었다..아니 먹히질않는다..

어제새벽에 좀자고 아침부터 이제 날바뀌었네..아직 않자고있다..음..

낮 두시부터 지금까지 맥주피처 한병먹었다..두시간마다 애 먹이고(분유)

재우고 잠깐잠깐씩먹으니 취하지도않는다..

피곤해서 그냥 머리만 띵....

 

아...이렇게라도 쓰니 그냥 시원하다..

서울에 가족들 친구들 놔두고 이먼데까지 지좋다고와서 지하나바라보고 살았는데..저렇게 이혼소리해대니..남는건 수술자국과..마음의상처뿐...속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