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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이혼 할 만 한지요?


BY 궁금해 2011-07-07

저는 올해 마흔으로 시댁과의 오랜 불화가  끝내는 사이좋던 남편과의 불화로 번져

현재는 이혼을 심각하게 고민중 입니다.

신랑도 힘든지 저에게 전재산 다 가져가고 자기가 버는 동안에 아이들 양육비도 주겠다면서 이혼하자고 하네요.

그런데 어느 통계를 보니 이혼녀보다 이혼남의 재혼율이 훨 높다고 하네요.

이건 어찌보면 이혼이 여자에게 그리 써억 나쁘지만은 않다는 뜻 아닐런지요?

결혼이 좋으면 왜 재혼을 마다 하겠습니까.

한번 살아보니 여자에게 결혼은 별루 좋을게 없다 싶으니 남자들 만큼 관심을 안두는거 아닐까요?

제 주위에 이혼녀는 없지만 사별녀 그리고 동거하다 혼자 사는 여자가  있긴 한데 이들도 혼자 사니 편해서 좋다고 하긴 하더이다.

사별녀도 그렇고 동거녀도 이러한데 시댁에 알레르기 있는 보통의 이혼녀들은 한마디로 광명을 찿는 기분이 아닐까 하는 짐작이 드는데

죄송하지만 먼저 이혼을 경험 해 보신 님들의 솔직한 심정을 듣고 싶어요.

제 성격이 좀 자기중심적이고 남과 타협하기 싫어하고

한번 싫은 사람은 끝까지 싫고 암튼 저도 좋은 성격 아니란거 알고 있고

그래서 남편이 저랑 산다고 참 많이 힘들었을거란 추측은 해요.

저도 솔직히 첨에야 남편이 좋아서 살았지만 시댁과의 불화가 심해지면서 부터 남편이 부담되어 별거를 차츰 고민하기도 했어요.

 그치만 혼자 살 경제적 능력이 없고 친정 식구들 눈치도 보이고  애들도 걸리고..

친구 말대로 결단을 못내린채 이래저래 우울한 심정으로 세월만 보내고 있었는데

남편이 양육비 준다니 저도 이런 결혼생활 맘이 편치않고 해서

이기회에 아예 갈라설까 하고 있습니다.

살아보니 없는 집이라고 아등바등 살았는데 그거 아무 의미가 없네요.

나만 못누리고 산다고 등신처럼 고생 진땅 했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다 살아본 선배들 말이 맞다는걸 이제와서 느껴요.

남자들은 그저 지 집 식구들에게 못하면 천하의 나쁘년이 따로 없어요.

이러니 여자들이 이혼하면 시댁이란 불편한 존재가 없어지니 맘이 편해서 재혼생각은 아예 꿈도 안꾸나 봅니다.

양육비 준다는 말에 이혼이 더 이혼이 하고 싶고 진심으로 고민이 된다면   우리는 더이상 같이 살 의미는 없지 않나요?

어차피 이말은 생활비 안주면 나도 살 이유 없다는 뜻도 되잖아요.

애들 아빠는 이혼을 해도 아이들에게 변함없이 잘 할 사람이라서

저는 더 이혼이 하고 싶어져요.

어차피 아이들에게만 큰 피해가 없다면 저는 남편이란 존재가 굳이 필요치가 않아요.

어릴때야 사랑에 빠져 한 결혼이지만 살아보니 결혼이란 나 외로움 달래고자 선택한 사회적으로 편한 방법이지 누구에게나 반드시 좋은 선택이 될수는 없다는걸 이제서야 알았어요.

그 누구가 저라는 것도 말이죠.

자기를 잘 아는 사람은 자기 자신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내가  힘든것도 무엇이 절실한지도 제가 잘 알아요.

생활비도 제가 벌면 되고 남편 있어도 맘이 안맞을땐 외롭다는 생각이 들어서

차라리 남편이란 부담스런 존재 보다는  홀로이 자유로움을  누리고 싶어요.

전 제가 행복하면 남의 이목에 그리 신경 쓰고 사는 여자도 아니어서

나 당당히 이혼녀다 하고 말할 자신도 있어요.

몇달전에도 이혼서류 준비해서 법원 갔다 그냥 왔고

남편과도 화해를 했지만 막상 저는 한동안 그 서류들은 버리지 않고 있다 이사를 하면서 버렸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뭔 이혼서류는 그리도 많고 복잡한지.. 휴우..

제발 이혼해서 혼자 사는것도 나름 괜찮다 하면서 저에게 용기 좀 주실분 안게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