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고등학교 친구 계모임을 갔어요
친구들 끼리 워낙 오랜만에 모여서 다같이 야외에
나가게 되었어요 운전은 제가 해서 다같이 인근 야외로 나가
산길도 걷고 그랬어요 성격상 제가 말이 좀 없는편이에요
그래서 저는 운전하면서 듣는편이 었죠
뭐 그런것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도착해서 산길을 걸으면서 대화도중 금전적인 얘기를 하게 되었죠
몇년전까지만 해도 계비내기가 버겁다면서 모임을 당분간 하지말자던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얘 1억도 없냐구 전 그얘기에 숨이 턱 하고 막히더군요
전 쓴웃음 지울수 밖에 없었어요 왜 냐하면 전 오천도 없거든요
그 친구는 그러더구요 보험도 다끝났구 노후준비도 다 끝내났다구
그 소리는 듣는 순간 기분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이기분을 어떻게 해야 하나
난 오천도 없는데 그친구는 나이 45에 벌써 노후준비 끝내났다니
참 내 자신이 작아지다못해 쪼그라드는 느낌이었어요
친구가 잘되면 축하해줘야 하지만 전 그렇지 못했어요
남편과 저 연봉 합해봐야 삼천조금 넘거든요 그거 가지고 그나마 빛안지고 살아가는게 전부더라구요 저도 과소비 흥 꿈도 못 꾸면서 허리띠 졸라매면서
살아가도 빛안지는게 다행이더라구요
그 얘기할수 있어요 친구사이니까 그래요 들어줄수 있는게 친구니까
근데 사람마음이 참 뭐랄까? 시샘 그런게 아니라 나자신으 못남이 그런데서
비교되는것 같아 자존심이 상하더라구요
모임이 끝나구나서 그 껄끄러운 기분이랄까 몇일간 그 우울한 기분 내 가 남보다 못하다는 그 열등의식.. 현시대를 살아가지만 미래를 알수없는 그 막막함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