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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딸이 하는소리


BY 줌마 2011-11-07

딸하나 아들둘

딸이 첫째죠

애들 키울때면 내리사랑이라고

딸 키울때는 몰랐는데 동생이 생기니 동생한테 관심이 쏠리게 되고

또 동생이 생기니 동생한테 관심과 사랑이 쏠렸는데

다른 경험하시지 않았나요

울 친정아빠 5남매중 막내인 저를 예쁘하셨는데

어렸을때는 제가 젤 잘나서 그런줄 알았어요

지금은 웃죠 내리사랑이라 막내여서였던거죠

친정행사가 있어 고속도로 타고 웃으면서 노래부르고 애들

이야기소리에 울 부부 흐뭇해하면서 가는데

딸이 찬물을 끼얹는 소릴 하는겁니다.

엄마는 내가 딸이라 미워했다며

응? 그게 뭔소리 누가 그러대?

딸이 고모가 그런얘기 해줬어

엄마가 어렸을적에 너 미워하면서 키웠다고

헉!

짜증이 밀려오면서 기분이 확 상하는거예요

애를 델고 뭔소리를 한거야

어쩐지 딸이 자주 그런소릴했어요

엄마는 동생들만 예뻐하고 자기를 싫어한다고

어느날부터 아빠하고 유달리 친하게 지내고

나를 멀리하는걸 느꼈는데 사춘기라 그런줄 알았는데

가슴속 응어리가 있었나봐요

상대방 기분 생각지 않고 뚝 내던지는 말에 저도 상처를

입고 살았지만 이제는 딸한테 그런소릴 하네요

언젠가는 큰아들이 못하게하는게 너무많다고 엄마의 불만을 고모한테

이야기하니 고모가 집나오라고 했대요

장난처럼 이야기하셨겠지만 사춘기에 접어든 애들은

그렇지 안거든요

제가 예민하게 행동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