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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때문에 서러워요


BY 곧 다둥이 맘 2012-03-31

지금 임신 33주 이란성쌍둥이 예비맘에요^^ (첫째도 있어요 예쁜 공주님으로)

남들은 부럽다고 야단이지만 저는 친정 엄마때문에 죽고싶나다는 생각만으로 태교를 한거 같아 속상하고 힘들어요

누구에게라도 저의 이 답답한 맘을 전하고 싶어 주절이 주절이글을씁니다.

 

결혼전 까지 전 집에서 이름이 없었습니다.

늘 엄마라는 사람은 야~ 이년아 또는 가시나년이 (아버지는 완전 무신경한 사람 또는 늘 죽어라 시발년아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 ㅠㅠ)

전 언니도있는데 저희 언니 한텐 늘 다정하게 이름을 불러주셨거든요

그렇다고 제가 문제아였던거도 아니였어요 오히려 저희 언니가 더 문제아였죠

늘 남자 문제로 중하교때 부터 사고 치고 집안에 비싼 물건 팔아먹고 ㅋㅋ 지금은 결혼해서 잘살지만 ..... 아무튼 오히려 전 엄마에게 잘보이려 쥐죽은듯이 복종하며 살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고3때 대학에 진학하고 싶었는데

그 무서운 IMF로 또 연년생인 남동생의 진학으로 전 결국 취업하게되었지요

대형마트 냉장고에 물건채워 넣는 일을 했는데 한달정도 하니 손에 동상이 왔습니다. 서럽더라구요 그래서 엄마 나 손좀봐달라며 응석을 부렸었는데

냉담한 엄마의 한마디 나는 니보다 더 고생스럽게 컸다 그걸로 ....끝 병원에 가라던지 연고라도 사발라라는 그런 따뜻함이란 없었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내가 그렇게도 미울까 싶더군요.......  늘 그렇듯 그냥 아무일 없다는 듯 1년이 지나 적금을 타게 되었어요 야간대라도 갈라고 친구들 소개팅 하고 이쁘게 꾸미고 다닐때 전 동상걸려가며 모은 500만원 짜리 적금 너무 행복했습니다. 저는 야간대라도 다니고 싶다는 저의 생각을 부모님께 말하고 원서쓸 준비를하고 있던 어느 날 엄마가 저에게 이모가 수술해야 하니까 제 돈좀 쓰지고 보험금 나오면 바로 준다고 사정사정 했습니다.

이모 사실 저희 이모랑 엄마는 사이가 안좋아서 서로 연락도 안하는 걸로 아는데 오죽다급하면 엄마한테 부탁했을까 싶어 빌려 주었습니다.

그때 부터 제 인생은 꼬였지요~~ 알고보니 이모가 아니라 엄마의 내연남?

택시 기사놈 한테 빌려주고는 못받았던거 있죠 사실 고등학교시절 저희 학교 앞에 택시 회사가 있었는데 하교길에 엄마를 그곳에서 몇번 본적있지만

그래도 이혼하는게 싫어서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도 저만의 비밀이죠 ~~~

아무튼 그렇게 저의 꿈 캠퍼스 생활은 사라져버렸고 부모에대한 배신감으로

1년반 정도 은둔형 외톨이로 살았습니다. 우울했던거 같기도 하네여

그런 저에게 엄마란 사람이 던진 그 한마디 다방다녀 술집다녀 한달에 100만원 준데헉 ~~~~~ 그 말한마디에 전 정신차리고 빨리 취직해서 결혼해서 이 집을 떠나자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작은 인쇄소에서 악착같이 일하며 모은 3천만원과 하늘이 제맘을 아셨는지 일하면서 알게된 지금의 신랑을 만나 결혼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때 또한번 어이 없는 말을 듣게 됩니다.

돈 없는 집구석에 왜 시집가냐 내가 좋은 자리 알아왔다 나이가 좀 있는데

돈 많은 사람이다. 거기 시집가서 동생 공부도 시키고 나도 좀 도와달라 ....

싫다고 지금 만나는 사람이랑 살꺼라고 결혼하는데 도와주지 않아도 된다고 내버려 두라고 ~~~ 그리고 얼마뒤 엄마의 통화내용을 듣게 되었지여

(싫다더라 말을안듣는다 나도 정신만 멀쩡하면 어떻게 해보겠는데..... 나중에알게되면 어떻하노 그냥 없던일로 하자....) 결국은 정신병자한테 시집보낼려고 했다는 거잖아요 또 한번의 배신감 그래도 부모인지라 참고 내색 없이 결혼하고 첫째 아이를 가졌을때 그때 조금 저의 맘을 풀어주는 엄마의

첨으로 느껴 보는 따뜻한 말들

자기도 자식 셋 낳으면서 설움 많이 당했다고 산후조리는 신경쓰지 마라 내가 다 해줄꺼다 역시 엄마는 엄마인지라나에게 조금이나마 측은지심이 있었구나 행복했습니다. 나도 친정엄마 있다 나도 엄마라고 부르며 기댈수 있는 엄마가 있다.... 하지만 임신 7개월때 가진통으로 병원에 3달 입원했었는데

그 뒤로 엄마와의 연락은 끊어 졌죠 늘 병실에 혼자 누워 다른 산모들이 친정엄마 손잡고 행복해 하며 아기 낳으며 퇴원하는 모습을 바라봐야 했었죠

그래도 엄마라고 퇴원할때 찾아 왔더군요 조리 못해준다고 저희 집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전 그래도 설마설마 하며 조리 준비를 안하고 있었거든요 시어른들은 다 70이 넘으셔서 말도 못꺼내고 사람구할때까만 하루이틀 봐달라며 돈까지 줘 가며 저희 신랑이 부탁했습니다. 그랬더니 집에가서 옷이며 반찬 챙겨 온다고 가더니 그 길로 연락두절 ㅠㅠ

아기 백일때 엄마 친구분중에 잘사는 이모가 있는데 그분에 금팔찌 하나 해줬다면서 그거 주러 왔다며 그 길로 연락 두절 ~~그래 해주기 싫음 말아라

또 전 속으로 설움을 싹이고 아무일 없다는 듯 제가 먼저 연락하며 그냥 그렇게 또 시간이 흘렸죠 그러던 어느날 백일때 팔찌 해준 이모 생일인데

지갑하나 선물해주고 싶다고 이쁜걸로 하나 사 보내라 헉~~~~

편생 생일이라고 아니 언제 낳는지 기억조차 없는 가짜 주민 번호 생일을 가지고 사는 나 언니와 남동생 생일때는 미역국에 하얀 과일케익으로 생일 축하 불러주던 엄마 하지만 단 한번도 미역국 먹어 본적없고 오히려 4학년때 케이크 사달라고 했다가 골방에 끌려가 수건으로 코피 터질때 까지 맞고는 그 뒤로 생일이란 말은 나와 상관없이 살았던 나에게 지갑을 사보내라니 어이 없었지만 그 이모는 정말 좋으신 분이라 적당한 선에서 택배로 보내주었지요  얼마뒤 언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지갑 맘에 안든 다고 가지고 가라고 헉~~~ 맘에 안들면 저한테 말하면 될것이지 언니 한테 전화해서 거지 같은게 보는 눈도 없다며 가진 욕이란 욕은 다하고 제 형편으로 최고 좋은거 였는데 결국 싸우고 싸우다 반품하고 맘에 드는걸로  새로 사라고 했었죠

50만원이 넘는 지갑사고는 그길로연락 두절 헉~~~

그러고 해마다 명절이면 가기 싫어도 억지로 신랑때문에 일년에 두번은 친정엘 갔습니다. 갈때 마다 신발도 벗기 전에 하는 말 자고 갈꺼가

자고 간다면 그 때부터 먹을꺼도 없는데 시발 시발 ~~~~ 결국은 윤서방 외식하자 나가자 명절인데 그 흔한 떡국 먹어 본적도 없네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 작년 가을에 쌍둥이 임신했습니다.

임신 사실 알지전 너무 몸이 아파서 한달 정도 물도 못먹고 걸을수도 없었죠

저야 우째우째 지내지만 우리딸 먹는게 부실하고 돌봐주는 사람이 없어서 용기내어 엄마에게 전화했었죠 한번만도와 달라고 너무 힘들어서 그런다고

눈물흘려가며 서러움에 전화했는데 뚱이 밥줘야 한다 못간다   끝

(뚱이는 엄마가 키우는 개) 결국은 나는 개보다도 못한 존재 였던거죠

그리고 쌍둥이 임신란 사실을 알고 신랑은 좋아서 여기 저기 전화했었죠 물론 친정에도 전화 했는데 돌아오는 말은 돈도 없는것들이 쌍둥이해서 뭐 하나 지워라 그래도 착한 우리 신랑 친정엄마 욕하기 보다는 니 생각해서 그러시나 보다 좋게 생각하자 ㅠㅠ 그리고 입덧이 너무 심해서 신랑이 엄마에게 집사람 몇일만 봐 달라고 부탁했는데 웬일로 알았다 하시더군요 짐챙겨서 한나절 가있었나 ~~~ 더럽고 냄새난다 너거 집에 가라

결국 그 길로 신랑과저는 쫒겨왔고 착한 우리 신랑도 이젠 기대하지 말자라는 말고 함께 10달을 채워 가고 있어요 ㅠㅠ한번도 연락 한적 없구요

더 웃긴건 저의 집에 친정에서 30분 거리에 있는데 쫌 외진 시골이거든여 차로 오면 30분 버스로는 1시간 반정도 걸리는 거리

저희 집에 몇번 올때 마다 힘들어 죽겟다 오기 싫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시는데 저희 언니는 의정부에 사는데 집도 좋고 그래서 인지 5간 넘게 걸려도 밑반찬이며 바리 바리 사들고 아주 행복해 하며 가십니다.

오늘은 언니가 이사를 했는데 담주에 간다고 했다더군여

저는 임신해서 닭도리탕이랑 잡채 먹고 싶다고 했는데 한달뒤 전화와서

힘들어죽겠는데도 오늘 해가지고 갈테니 기가려라 한달전에 먹고 싶던게 지금은 안먹고 싶다했더니 호호호호 웃으며 그래 그럼 안가도 되겠네.....ㅠㅠ

왜 이렇게 차별 하시는 걸까요 전 정말 모르겠네요~~~

제가 엄마가 되고 보니 더더욱 그렇습니다. 33년 사는 동안 늘 우울하고 자신감 없고 심지어 대학 진학 실패하고 집나와서 일주일 정도 방황하다 자살시도까지 했었는데 아무도 찾지 않고 전화연락도 없었죠 제 동생이 찾아와서

집에 가자고 힘이되어주고 언니랑 동생이 없었음 전 정말 일찍 죽었을 것 같아요 지금도  신랑이 야간 들어가고 딸은 자고 배는 불러서 힘든데

엉뚱한 생각이나서 속풀이라도 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쓰네요

쫌 시원한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얼른 이 힘겨운 시간들이 지나갔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