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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일생


BY 눈물 2012-06-04

시모가 우울증에 치매가 있어 식구들이 한동안

힘들었습니다.

당당하신 모습에서 아무것도 할수없고 웃을수 없고 먹을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리니 허탈했습니다.

죽음을 앞둔모습 직전까지 갔다가 그나마 조금 나아지시긴 했지만

외며늘인 저를 힘들게 할때가 차라리 좋았다 싶습니다.

어머님의 모습에서 저를 보았습니다.

내가 어머님 나이가 되면 저럴수 있겠다싶었죠

맘이 허해 한동안 육체적인것보다 한순간에 변해버린 시모의 모습을

보고 정신적으로 충격이었습니다.

목욕탕에 모시고 가서 씻겨드리고 머리 빗겨 드리고 얼굴에 스킨로션

발라드리고 흐르는 콧물 닦아 드리고 손톱발톱 깍아 드리고 손잡아드리고

할수있는게 이것밖에 없습니다.

이러는 와중에

울엄마가 우울증에 걸려 저를 한번더 세상이 무너지는 고통을 안겼죠

어제 친정에 가서 본 엄마의 모습은 울엄마가 아니었죠

머리는 길어서 헝클어져있고 외로운 노인네가 앉아있더군요

"외로움"

눈물이 났지만 참고 청소, 빨래, 설걷이를 하고

모시고 나가서 식사대접하고

목욕탕에 가서 목욕시켜드리고 파마시켜드리고 했습니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휙 지나가더군요

의욕도 없고 먹을수 없고 할수도 없고

그렇게 부지런하시던분이 ..............

요양원으로 모시자고 언니가 말을꺼냈는데 받아들일수 없었고

외로워서 생긴 병을 가족들이 노력해서 고쳐드리고 싶었죠

한동안 아버지가 고생을 하시겠죠

식구들이 번갈아가면서 친정집을 방문해서 엄마를 보살피기로 했고

하는데까지 하고 싶습니다.

마직막에 엄마의 웃는모습을 보고 집에 왔지만

지금도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있을 엄마를 생각하니 눈물이 날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