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3월초쯤에 남편이 일방적으로 이혼통보했다고 글썻엇는데요 ㅠㅠ
그때 그 일로 아직 정리를 못하고있네요..
그 후로도 남편은 계속 이혼하자고 하고있구요..
처음엔 문자로만 이혼하자고 이야기를 하더니 언젠가부턴 대놓고 말하네요;
이혼하잔 말한후로는 한달에 보름씩 외박하고..
어제도 또 12시가 다되서 문자와서는 이혼하자고 서류는 자기가 준비할테니
안해주면 소송을걸꺼라고 저보고 돈 많이 모아놓으라네요..휴..
이젠 저도 지쳐가고있네요..
그런데 이사람과 이혼하면 한푼도 못받고 제가 짐만들고 나가야할꺼같고요..
사실 아직까지도 정확한 이혼사유를 못들엇어요...
애들은 이제 중3인데..컷다면 큰 나이지만..아이들이 받을 충격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눈앞이 깜깜하네요..
지난번 댓글달아주신분들 글 보고 일자리도 구하고있엇지만 아직 못구한 상태이고요..이혼하고 당장 이 집에서 나가도 갈곳이 없고 돈도없고 답답하네요..
친정 형편도 좋지못하고 없는형편에 삼촌과 집 문제로 소송진행하려고 준비중이고 게다가 제가 잘곳도 없는데...막막해요..
이남자..과거에 임신한 절 자기 친구집에다 놓고 도망갔다가 잡혔엇고..
아이낳는 날 까지와서도 자신의 집과 제 친정에도 못알리게하다 양수터지고 제가 제친구한테 연락했더니 제 친구가 저희집에 알려버려서 저희부모님이 오시고나서야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했엇고..어린나이에 시댁 시할머님할아버님도 계신 대가족 생활에 사사껀껀 트집잡고 욕하고 때리는 시아버지에..
그래도 이사람 정신못차리고 대학들어가서도 말없이 일주일이넘게 외박하고....
15년이란 세월동안 좋아지겠지..좋아지겠지..정신차릴꺼야..라고 참았는데..
지금까지도 외박,친구,술,게임 에만 관심있는 사람이네요..
물론 저도 지금까지 다 잘했다는건 아니지만요..
1~2년정도 피곤하다는이유로 다리하나만 건너면 집에오는데도 집에안오다가
2010년부터 다시 집에와서 같이 생활할땐 둘만있으니 신혼같다고 서로 엄청좋아했는데..2012년 여름에 남편직장 동료들이랑 같이 바닷가로 휴가갔을때만해도 앞으로 종종 여행하자며 좋아했엇으면서...겨울이 되니 사람이 확 바뀌어버리고 이젠 소송까지 건다고 협박하는걸 보니 참..무섭네요..이사람..
월급도 자기가 다 쥐고 ..전 그사람이 정확히 한달에 얼마를 버는지 돈은 얼마나 모았는지도 모르고..
전 능력이 안되니 아이들은 아빠가키울꺼같은데..아빠가키우긴 개뿔..지금처럼 시부모님이 데리고살겠죠..아빠란인간은 어쩌다한번 얼굴비추겠고요..
얼마전 아이들 학교운동회에 같이갔엇는데..
계속 애들한테 붙어있고 눈에안보이면 자꾸 전화걸고 ..아이들한테 친구들불러서 아빠가 밥사준다고..전에 안하던짓만 해서 이상하다 싶엇는데 속셈이 있엇네요..저는 한달에 3~40 만원 받아서 공과금내고 집에 필요한것들 사고 그러면
친구들 불러 밥사먹이는건 상상도 못했는데..자신은 그렇게 할수있으니 아이들과 그 친구들한테 좋은인상 받으려고 별짓을다하네요 ㅎㅎ
제가보긴 이렇게까지 된 이유중하나는 남편친구들이 부추긴것도 있는것같아요
지금 미혼친구들과 일하고있는데 미혼인친구들은 자기멋대로 할수있고 게임도 자기가 하고싶은만큼 해도 되고~술자리 가지면서 뭔가 자존심이 상하게 말한것같네요 잡혀사느니 어쨋느니..라고요..아니면 딱히 갑자기 이럴이유는 없는것같아요..
대뜸 내 마음가짐의 뭘 안다고 제 마음가짐이 문제라네요 ㅎㅎ
그러면서 제가 어떻게 변해도 이혼한답니다 ㅋㅋㅋㅋ 이게 뭔소린지;;
내 마음가짐에 문제가있다면 15년동안 참아주지않을꺼같은데...
처음엔 저한텐 잘못없고 자기가 책임감없고 글러먹은 인간이라서 그런다고 하더니 말이 계속 바뀌는게..저희언니가 저사람 정신적으로 문제있는거 아니냐고..무섭다고 하더군요..그러면서 집에와서 한방에서 같이자고..자다가 무의식인지뭔지 모르지만 제 몸도 슬쩍 더듬고 ㅡㅡ; 그리고 나가선 또 이혼하자고하고..에효...
처음에 이혼하자는 소리 들엇을땐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는데 이젠 저도 이혼하는게 옳다고 느껴지네요..사랑스런 아이들보면 좋지만 이렇게까지 무책임한 남자랑 산 제 15년이란 세월이 너무아깝고 화가나네요..
휴..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긴글을썻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