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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을 땐 몰랐어요..


BY 큰눈이 2013-08-25

아내랑 늘 함께 지내는 줄 알았는데

앓아 누운지 두 해 만에 아내를 여의고

요즈음은 하루 하루를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밥을 먹어도 맛을 모르겠고

잠을 자도

자는 둥 마는 둥 하고

밖에 나가기도 싫고

그냥

어서 시간이 흘러 아내 곁으로 가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둘이서

함께 지내는 것이 행복인 줄

왜 몰랐는지

너무 너무

후회가 된다고 하시며

 

남편에게 잘 하고

감사하며 지내라고 하셨습니다.

 

어깨가 축 쳐진

어르신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