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좀 예민한건지 집요한건지...
수험생 아들때문에 제가 더 신경을 써서 머리가 아프고 밥맛도 없네요.
어제부터 수시접수 시작했는데 아직도 정확하게 결정을 못하고 우왕좌왕하네요.
아이나 저나...
아예 하위권이면 숫제 지르자하고 넣어볼 수도 있지만
내신이 어느정도 되다보니 되도록 좋은 결실 맺게하려고 안되는 머리 굴리니 넘 피곤해요.
어제부터 눈뜨면 컴키고 하루종일 여기저기 둘러보며 문의하고 그러니 더 혼란스럽네요.
아직 접수는 안했는데 적어도 낼모레안에는 지원해야하거든요.
욕심나 상향하자니 불안하고 그나마 안정권이라 생각한곳도 접수 시작되니 경쟁률 장난아니고...
그렇다고 넘 하위권 넣긴 그동안 아이 성적이 아깝고...
아이는 재수까지 생각은 하는데 그건 제가 말리고 싶어요. 내가 넘 힘들고 경제상황도 그렇고...
이건 뭐 거의 도박아닌가요?
시험도 안보고 미리 예측해서 짱구굴려 선지원하고 나중에 시험보니...
미래일을 어케 장담합니까? 그러니 완전 도박이지...
물론 어느정도 선은 있다지만 그게 확실하단 보장은 없잖아요.ㅇ
우리때 학력고사처럼 셤 보고 결과나온걸로 대학지원하면 얼마나 편해요?
그것도 물론 경쟁률 예측은 어렵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막막하진 않을거 같아요.
왜이리 사람을 시험에 들게하는지...
전형은 또 얼마나 많고 복잡한지...
담임도 전혀 관여안하고 결국 학생본인과 가족이 머리맞대 지원하고 책임지는거네요.
뭐 여유있는 사람들이야 거금주고 컨설팅 맡긴다지만 그것도 사실 백프로 장담못하니
불안한건 매한가지죠.
접수기간인 지금도 여기넣는다고 했다가 갑자기 생뚱맞게 다른 대학 지원할까 하기도하고...
도대체 다른 댁들은 요즘 원서 어케 넣나요? 그냥 일단 질르고볼까요? 휴
울애랑 내가 결정력이 넘 약한가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