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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할까요?


BY 맘사랑 2013-09-13

 

 

고등학교 자녀를 둔 맘 입니다

공부 잘하고 모범생인 자녀를 두신 맘님들은 자녀 학교생활에 그리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의 아이처럼 공부도 못하는 아이는 학교생활이 스트레스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아이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원형 탈모까지 심하게 일어났습니다.

아이의 스트레스가 원형탈모까지 생길 정도로 클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가끔 학교로부터 문자를 수신 받습니다.

-수업시간에 졸아서 벌점 30-

아이가 수업시간에 가끔 졸아서 그때마다 수신되는 문자입니다.

그때마다 아이에게 문자내용을 전달해서 보내고 조심하라고 주의를 줬습니다.

그러나 결국 학교로부터 선도위원회에 회부되니 출석하라는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사색이 되어 학교 선도위원회에 출석하였죠.

황당하였습니다. 선도위에 회부된 아이들이 88%가 수업시간에 졸아서 벌점 가산되어 온 아이와 어깨 바로 아래까지 머리를 길렀는데 묶지 않았다고 벌점 받고 온 아이/ 지각해서 온 아이 / 담배 피워서 온 아이

문제는 수업시간에 졸아서 정학처분 받은 후 또 졸았을 때 개선되지 않았다고 퇴학을 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퇴학 맞은 아이가 7명이나 된다는 것입니다.

수업시간에 졸은 것은 잘못한 것이죠. 그러나 아이들마다 이유는 각기 있을 것입니다.

 

예로 우리 아이 같은 경우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도 학교에 가서 졸게 됩니다. 원인은 체력이 약해서 그런 것 아닌가 생각해보지만. 종합검사를 아직 받아보지 않아서 원인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퇴학이라니요? 너무하지 않습니까? 허구 헌날 졸은 것도 아니고 한 달에 많으면 3 4번 정도 일겁니다. 나쁜 행동도 한 것도 아닌데 퇴학을 시킨다는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라 생각 합니다. 아이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채워줘야 할 학교에서 그 반대로 자존감을 잃게 하고 스스로 모든 포기하게 만드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키가 작아도 맨 구석진 뒷자리에 앉아야하고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키가 엄청 커도 앞자리에 앉힙니다. 뒷자리에 앉은 아이가 칠판이 보이든 보이지 않 든 개의치 않나봅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는 웬만한 행동들은 통과 됩니다. 벌점을 안준다는 것이죠.

또한 공부 못하는 아이에게는 벌점은 주고 벌점을 깎을 수 있는 상점을 주지 않습니다. 벌점만 가산되게 하고 있죠 정 ~ 벌점을 깎고 싶으면 깜지 80장 이상을 쓰라고 하니 아이 스스로가 포기합니다. 스스로 공부를 하고자 해도 관심 갖고 상담하고 알려주려 하지 않는답니다.

진학 문제도 공부 잘하는 아이들 위주로 상담만 한다고 합니다. 공부를 못해도 나름 대학을 가고자 애쓰고 있는데도 말이져..

 

~

문자가 들어 올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벌 점 이 가산될 때마다 심장이 오그라듭니다.

수업 시간에 졸았다는 이유로 퇴학을 시키는게 정말로 정당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