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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BY 딸 그리고 엄마 2013-12-04

엄마들리나요내 목소리...

엄마들리나요내 심장소리....

오늘도 나는 이렇게 엄마를 부르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시간은 참 빠른것 같아요벌써 엄마가 내곁을 떠나 하늘나라로 가신지 10개월이 다 되어 가네요.

아직도 나는 엄마를 보내지 못했고 그래서 자주 엄마 때문에 울어요.

늦은 저녁 말없이 눈물을 떨구면 우리 꼬맹이 셋은 말하지요

"엄마또 할머니 생각하며 울어?"

그리고는 내 등을 토닥여 줍니다

엄마! 참 많이 미안했고 참 많이 죄송 했어요.

단 한번도 사랑한다 말하지 못했고 단 한번도 따뜻하게 안아 드리지 못했어요.

그래서 너무 너무 죄송해요

사람들은 엄마를 정신분열증환자라고 했어요.

그래서 아무도 엄마의 정신세계속에 들어갈수 없었죠.

오직 나만이 엄마의 그 깊은 세계속에 들어갈수 있었어요.

씻기 싫어하는 엄마를 씻길수 있었고 엄마와 함께 먹을수 있었으며 엄마 곁에서 잠잘수 있어죠?

40이 다되고 아이 셋을 낳은 내게 늘 엄마는

"우리 애기 우리 애기"하시면서 누구든 만나면 우리애기 잘 봐달라고 잘 보살펴 달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죠그리고 내가 먹지 않으면 엄마는 밥도 드시지 않았어요내 입에서

"엄마 나 밥먹었어"라는 말을 듣고 난 후에야 밥을 드셨던 엄마였어요.

엄마는 초등학교 6년을 나와 함께 등교했고 내 수업이 끝날때까지 내 교실앞에서 나만 바라보시다가 내가 하교할때 엄마도 같이 집으로 왔어요. 여자가 머리를 자르면 안된다고 태어나고 중학교갈때까지 한번도 머리를 잘라 주지 않았어요.

사람들은 한시도 나를 떼어 놓지 못하는 엄마때문에 내가 중학교도 고등학교 그리고 결혼도 할수 없을거라 했지만 엄마는 내가 읍내 중학교 다니기 시작하면서 나를 모른척 했어요.

그땐 몰랐어요엄마가 나를 위해서 스스로 나를 멀리했다는 것을요...

나는 늘 엄마가 부끄러웠어요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세상사람누구와도 대화할수 없고 늘 지저분한 옷을 입고 긴 머리를 한 엄마가 챙피했어여.

항상 나는 아픈 엄마의 보호자여야 했고 그런 생활이 너무 싫고 원망스러웠어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혼자있는 엄마를 모른척 버려둘수 10년을 모시고 살았지만 함께 사는 내내 힘들었어요아무도 엄마를 케어할수 없고 오직 나만이 할수 있었던 그 부분이 힘들었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어린애 셋을 키우면서 엄마를 돌보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가끔 엄마를 보며 내가 울었잖아요

"엄마엄마는 알어알기나 해?"

"엄마 딸이 얼마나 힘든지 내가 얼마나 고달픈지 알어"라고 말하며 한없이 울었잖아요

그때는 엄마는 대답이 없었어요그냥 한참을 바라보다 늘 그랬던것처럼 웃어 버렸죠

내게 쉼이 필요 했어요엄마와 함께 한10년이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잠시 모셔다 드렸는데 늘 고향집에서도 잘 계셨잖아요

39일에도 우린 만났고 근데 311일 엄마는 멀리 가버렸어요.

그것도 뺑소니차에 치여 형태도 알아볼수 없을 만큼 처참하게...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내 가슴이 아팠어요...

엄마를 보낸 제게 친구가 그랬어요

"랑은이 엄마 하면 6년동안 교실 문앞에서 환히 웃으며 나만 바라보시던 모습이 생각난다고"

그말을 듣고 깨달았어요엄마한테 엄마 인생 79년동안 내가 엄마 생명이었다는 것을요.

엄마가 아파서 나를 제대로 돌봐 줄수 없었기에 만나든 사람 누구한테든 "우리애기 우리 애기 잘 돌봐주세요"했다는 것을요

그래서 지금 제가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자상한 남편과 어디를 가든 눈에 띄게 예쁘다는 칭찬을 듣는 아이 셋과 주변사람들이 본받고 싶어하는 모범적인 가정을 이루고 살아요

 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쭉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잖아요.

사람들에 따뜻한 도움이 아니였으면 지금에 저는 없었어요.

먹을 것도 없었던 때가 있었고 신발도 제대로 싣지 못했을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발에 동상이 자주 걸렸잖아요

지금에 저는 엄마와 엄마를 불쌍히 여긴 사람들 그리고 저를 안쓰럽게 여긴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 제가 있어요.

그런데요 엄마...

이제 남을 돕는 일은 그만할래요

아이들한테 미안해서요.

막내가 어린이집에서 우리 엄마가 잘하는 것은 일이라고 했대요.

다른 아이들은 엄마가 잘하는 것이 요리나 빨래라고 했다는데...

그래서 내 아이들을 위해 엄마 곁으로 가기로 햇어요

엄마가 살던곳 제가 자란곳 전라도 영암 내산으로 엄마냄세 엄마채취가 있는 곳으로 내 아이들과 엄마가 예수라 부르던 그 착한 사위가 가려구요.

그래서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일을 하나 하고 있어요

산골 아이들 부츠 보내주기요.

저도 어렸을때 참 어렵게 살았잖아요.  그때가 생각나서 어려운 산골 아이들을 위해 준비하게 되었어요.

예전에 저를 도와줬던 많은 사람들처럼 누군가 또 어려운 산골 아이들을 도와 주면 지금에 저 처럼 잘자라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할거라고 저는 믿어요

그래서요 엄마....

엄마가 하늘에서 도와주세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이제 제가 마지막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하는 일이 정말 보람있게 마무리 될수 있게 해주세요

엄마...

보고 싶어요너무 많이그리워요

어제 막내 4살 라온이가 기도했어요

"근데요 하나님.  형아도 있고 누나도 있고 엄마도 있고 아빠도 있는데 근데요... 우리 할머니가 없어요 할머니 다시 살려주시면 안되요?" 

엄마알고 있죠내 아이이들 기억속에 내 가슴속에 엄마 아직 살아 있어요

엄마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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