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집 마냥 급 잘봤습니다.
지금은 훨씬 거듭난 평온한 삶을 사신다니 다행이네요~
저도 결혼 전엔 남편이 안 돼 보이고 도와주고 싶고 안타까워 사랑이란 두 글자인가보다 했는데
연애시절엔 모든게 긍정으로 보이고 다른사람이 얘기해도 안 들리고 사랑의 힘이면 다할수있어..하는 식이고,
지금 결혼 후엔 부정으로 보이는 게 현실이더라구요
이혼할려하니 자식들이 있어 그파장이 배가되니 애들인생까지도 피해가 되기때문에 못하고 살고 있어요~ ![]()
--콩딱지--
*님의 댓글에 재댓글을 달려 했지만 안 돼서 이리 따로 올립니다.*
기어이 하고 마시려고요?
연애할 때의 초심을 떠올리며 ,가능성을 키워가시고,얼마간의 피차간의 포기를 나눠가시고,서로의 선택으로 인한 아이들의 입장을 배려하시어 최선의 선택을 하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잘했든 못했든 최종적인 선택의 책임자는 부부당사자인 것입니다.
결혼을 전후한 상황을 미리 내다보지 못한 어리석음(?)에의 책임도 져야 할 것이며,피차간의 신뢰를 저버린 데 대한 책임도 져야하지 않을까요?
연애할 땐 물불 안 가리고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극복을 해내고,멋지게 꽃피워보겠노랄 의지가 있었잖아요.하지만 피차가 자신의 입장만을 내세우며 서로의 애정전선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그 골이 깊어지며 절대로 회복을 못할 것 같은 상태라고까지 생각하는 건데,그렇게 즤들이 좋다고 낳아놓은 아이들은 무슨 이유로 상처를 받아얄까요?
결혼이 장난인가요?이혼은?
좋으면 불쑥 결혼한다고 친척지인들에게 와서 맹세를 지켜봐달라고 당부를 하며 물질적 부담까지 지워놓곤,조금 살다보니 아니라며 그 많은 분들을 포함해서 서로에게 배신감을 안겨야 한다는 건 그리 간단하지 않아요.
최선은 지금의 상태에서 연애할 때의 마음으로,아니 그 이상으로 사랑의 감정을 꽃피워가는 것입니다.
그게 피차간에 인간적인 도리이며 ,아이들에의 예의이기도 하죠.
안 된다,어렵다고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고,아련한 추억을 떠올려가며 마음을 콘트롤 해 보세요.
정히 안 되겠으면 부부클리닉을 이용해 보시는 것도 괜찮은데,그닥 큰 기대를 하진 말아얄 겁니다.단지 조언을 듣는 정도여야 하고 두 분의 의지가 뭣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마지못해 살아가는 조연으로 살지 마시고,주도적으로 극복해가는 주연으로 살아가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제가 홀가분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자살까지도 시도했을만큼 상처를 입은 상태에서 헤어진 마당에,슬픔이나 우울에 갇히지 않고 나름대로 일어서 홀가분하게 살아간다는 것이죠.
책 한 권 권해볼까요?
'인간의 굴레'의 작가 서머싯 몸의 '인생의 베일'(민음사 간)이란 책입니다.
환상을 품고 결혼을 한 키티란 여자와 ,진심으로 사랑을 해서 결혼을 했지만 ,현실에 실망한 아내 키티로부터 조롱을 당하듯 당당하게 바람을 피우는 꼴을 당하고 ,도리어 당당하게 남편의 가슴에 못질을 해대는 걸 당하는 남편 월터.결국은 마음에도 없는 잔혹한 말로 아내 키티에게 독설을 퍼붓는 잔혹을 행하고,최후의 죽음을 목전에 둔 남편을 찾아온 키티로부터 용서를 부탁받지만 끝내 거부하고,'아니,난 당신을 경멸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사랑한 나를 경멸한다."며,여인의 가슴에 난도질을 하고 마는...
참 대단하신 여인들이 이혼을 무슨 무기인 양 행사하고,자신의 환상을 채워주지 못하는 남자를 경멸하기까지 하지만,그래서 지극히 현실적인 사랑을 하고자 하는 충실한 남편이 지질해보이기만 하겠지만,결혼이 환상이 아니고 현실이란 걸 왜 거부하죠?
님이 그렇다는 건 아니니 오해마시길...
단지 현대까지 지속돼오고 있는 결혼의 불편한 진실을 짚어보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아서 ,이혼을 하고 싶어질 때마다 생각을 하는 계기로 삼으시라고 권해보고 싶은 것입니다.
이젠 아시겠죠?
연애할 때 충분히 의심하고 또 의심했어야 한다고...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결혼을 해선 정작 무조건 믿어야 할 때 밉게만 보고 있는 책임은 귀하에게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삐뚫어진 길로만 가는 사람을 감내하라는 건 아닙니다.일방적인 노력은 수모와 모욕감만을 안길 뿐이란 걸 누구보다 잘 아는 저인 만치,만일 그런 상황이라면 제가라도 쫓아다니며 말리겠어요.하지만 그렇지 않다면,그리고 그렇더라도 얼마간의 가능성이 보인다면 최선을 다해 보세요.죽을 각오라도 하고...그래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 말 믿으세요.
제가 그런 상담은 몇 번 해봤고,그들 가정을 잘 지켜주어 행복한,보통 행복한 것이 아니라 최고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만년에 잘 사는 것을 도운 경험도 있어요.
세상에 좋은 꼴이 있을 것 같지만 글쎄요.
다 거기서 거기랍니다.
남들이 보기에만 그럴듯하지,막상 들여다보면 우리집이나 그집이나 매일반일 걸요?!
게다가 혼자 사는 건 어디 쉬울까요?
연민이 아니라 사랑이었다고 거듭 자신을 세뇌시키세요.연민은 피차를 가학하는 몹쓸 것이랍니다.상대가 연민의 원인을 잃는 순간 사라지는 몹쓸 감정이죠.내가 뭐라고...누굴 돕고자 결혼을 했다고 이런단 말인가 생각하며 ,연민은 아니었다고,사랑했기에 함께 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세뇌라도 시켜가며 ,돌아보고 초심을 새기고 ,마음의 지평도 넓혀가며 ,자식들에게,가족친지들에게 자랑스레 내보일 수 있도록 행복하게 사십시오.
권력?명예?자존심?
그거 웃기는 겁니다.친구만큼 좋은 게 세상에 어딨다고요?
친구같은 부부,꼭 되세요!
건강하십시오.
그리고 행복하셔요.
만일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제가 듬뿍 사랑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