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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간이 또 사업을 한다네요.


BY 속상해 2014-08-05

친정아부지가 허구헌날 놀고 일도 안하고 그래서 생활력이 없구

똑닮은 오빠들도 직장다녀야 몇개월 또 몇년을 놀구

지긋지긋했지요.

그래서 전라도 남자면 생활력도 있겠다 식구들 밥은 굶기지 않겠다

싶어 이남자를 택했는데

연애때보면 전화가 올 때 거짓말을 살살 해서 설마설마했어요.

이때 단호하게 끊었어야하는데...그러지 못한 제가 눈에 콩꺼풀이 단단히

씌인 제가 원망스럽네요.

그러더니 결혼후 돈문제로 저를 몇번 속였으며

대출받아 이년만에 사업한다고 돈 다 날려먹고

정신차리고 전라도에 아는형네 취직해서 맘먹고 내려갔으니

오래 버티겠거니했는데 6개월만에 올라오더니

또 맘먹고 취직해서 6개월만에 또 때려치겠대요.

그럼서 차를 팔아 다시 사업을 하겠답니다.

그런데 동업하겠다는 친구도 마음에 안들어요.

그친구는 이혼하고 빚이 3억이나 있는친구인데 물들까봐도

걱정이고 반대하고싶지만 이사람 똥고집은 아무도 아니

시댁식구들도 못말리이지요.

오죽하면 큰누나도 자기는 자기동생하고 안맞는다고 했어요.

전라도에서 바로 누나집에 있었거든요.

그런동생을 저는 벌써 10년이 넘게 데리고 살고 있으니 참...

저혼자몸이었으면 벌써 내쳤지만 애들이 아빠를 참 좋아라합니다.

휴~~~~~~~~~전 알바를 하지만 돈이 그렇게 세지가 않구요.

그래서 일단은 열심히 해보라고 했는데 사실

믿음이 안가요. 저러다 우리집까지 날라가면 어떨까싶고...

성격이 자존심이 세서 취직하면 아니꼬운가봐요.

아니 남자들 다 가족위해서 참고사는거 아닌가요?

저사람은 자기자존심이 먼저이고 수틀리면 때려치는겁니다.

그리고 뭔일이 생기면 그걸 극복하고 이겨내야하는데

막내라 오냐오냐 부모,형제가 다 해줘서 그런가

도대체 헝그리정신이 없어요.

저는 막내지만 장녀처럼 컸거든요.뭐든 스스로 했지요.

그래서 힘든일 있으면 저사람 무조건 숨고 피하고

그럽니다.가족이 같이 힘을 합칠생각을 안하고

무조건 피해버리죠.

어제도 집을 팔아 저랑 애들은 친정에 가있고

자기는 본가에 가있고 이렇게 3년을 떨어져있음 어떨까하네요.

그게 말이 되나요?

자기는 아침마다 직장가는게 도살장에 끌려가는 심정이랍니다.

제생각엔 이렇게 나이도 있는데 취직된게 다행이다 생각하며

감사하게 다닐것 같은데 저사람은 아니네요.

어제 막내가 초등 1학년인데 우리대화를 엿들었는지 엄마, 난 엄마 아빠 모두

사랑해서 엄마 아빠 이혼하면 누굴따라갈지 몰라 하네요.

난 솔직히 방송인 최홍림마누라처럼 능력있지도 않고 마음이 넓지도

않고 사업해서 날린 80억을 갚아줬다는데

전 정말 자신없네요. 어찌해야 하죠, 아컴님들....

저사람 말린다고 넘어올사람 아닙니다.

그럼서 창피한건 아는지 시댁식구들에게 사업한다고 얘기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