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디라도 도망가고싶은 심정이네요.
누굴위한 명절인지 모르겠어요.
여러분들 남편들은 보너스가 나오나요?
저희남편은 결혼한지 10년넘어도 보너스 구경도 못했네요.
아, 신혼시절에 떡값명목으로 조금...
그런데 남편도 월급 쥐꼬리만한 월급주고 난 모르겠다
니마음대로 ? 추석 새라고 하고
또 부모님들은 자식사정은 ?눈꼽만큼 생각도 안하고
그저 용돈도 많이 주고 일도 알아서 척척해주고
선물까지 좀 괜찮은? 걸로 바라시지만
며느리들도 너무 힘드네요.
아끼고 아끼고 또 아껴도 앞이 안보여서
일을 시작했지만 집안일 바깥일에 애들까지
사실 요새 너무너무 피곤하다구요.
게다가 보너스도 안나오고 또 돈을 있는대로
쥐어짜서 추석을 보낼생각하니 왠지 억울한?
마음도 들고 물론 남편에게 도둑질이라도 해오고
투잡이라도 뛰란 소린 아니지만
남자들도 또 시어머니들도 이런 며느리마음이라도
알아서
얘야, 니가 참 고생이 많다.그래도 니가 그렇게
애쓰니 니남편도 애들도 잘크는 구나.뭐 이러면
쬐금 감동이라도 받아 아니에요,어머니.
뭐 이런 훈훈한 대화가 오갈텐데 절대 목에 칼이들어와도
그런말씀 안하실 우리 시어머니이고
남편도 철이 없어서 우리마누라가 땡빚을 내서라도
나는 월급 줬으니께 ... 난 몰라...
담배값이 인상된다니 큰일이군...
뭐 이런생각이나 가질게 뻔하고
올해도 어김없이 뒹굴뒹굴 먹다먹다 지쳐서
배가 남산만해질게 뻔하니...
아 정말 딱 열흘만 어디 도망갔다 숨었다 오고싶어요.ㅋㅋㅋ
님들은 보너스안나오는 분들은 저축해둔 돈으로 명절
보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