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결혼식이 있어서 퇴근 후에 휘리~~~~릭
높은구두를 신지않다가 모처럼 결혼식장을 가려고 신발장을 보니 구두는 많은데
눈에 들어오는게 없어서 결혼식 핑계삼아 굽은 높아도(6센치정도) 편한 구두를 샀는데
며칠 전에 샀는데 역시나 발볼이 아팠다.
출근하면서 제대로 챙기지 못한 목걸이가 신경이 쓰여 결혼식장 가기 전에
옷차림에 어울릴만한 것으로 하나 장만하고.....
중년이란 나이에 무슨 외모가 그리 중요한지
아직도 이쁘다는, 멋지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 발만 죽어라 고생시켰다.
대부분 편하고 낮은 구두를 신고왔는데
나혼자만 높은 구두를 신고 호들갑을 떨었던 것이다.
물론 구두 이쁘다는 말에, 목걸이 이쁘다는 말에 미소로 답했지만
모두들 나이보다 얼굴에 잡티나 주름이 별로 없어 보이던데
나만 주름도 잡티도 많은 것같아 당장 피부과로 달려가고 싶다.
내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여자니까 젊고 이뻐보고 싶은 것은
변할 수 없는 진리인가보다.....
집으로 털레털레 오면서 운동화가 간절히 생각났다.